[제 33회 합격수기] 온오프라인/유예/3년 동차 - 김0평가사님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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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34회 감정평가사 시험 합격생입니다. 운이 좋게도 올해 합격하게 되었지만, 시험을 보면서 실무, 이론 모두 과락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무난하게 출제된 것 같다는 이론을 못 본 것 같다는 생각에 합격에 대한 기대는 일찍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시험 보고 나서 복기조차도 안 하고, 그나마 잘 본 것 같은 법규만 예시답안을 확인하는 정도였습니다. 4년차를 준비해야겠다는 마음다짐을 하고 결과를 확인했는데 합격하게 되었고, 제 경험을 여러분들께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수험생일 때 2차 합격수기 작성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는데, 드디어 합격수기를 작성하는 날이 드디어 찾아왔네요. 제 수기가 수험생분들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수험기간 (약 2년 8개월) 2020.09.~2020.12. : 1차시험 맛보기 (주 2-3일 정도 공부) 2021.01.~2021.04. : 본격적인 1차시험 준비 2021.05.~2022.07. : 2차시험 준비 2022.11.~2022.12. : 대학교 학기병행 (2차시험 준비 + 회계,경제) 2023.01.~2023.04. : 1차시험 준비 + 실무 스터디 2023.04.~2023.07. : 2차시험 준비 * 2차 시험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후회됐던 부분 중 하나가 실무 공부를 먼저 시작하지 않았던 점입니다. 1차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진입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실무 공부를 먼저 시작하는 게 수험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시험점수 4. 과목별 공부방법 합격생들은 각자 본인만의 공부방법이 있을 것이고, 저 또한 여러 공부 방법 중 하나였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세요! (1) 실무 (45.5점) 실무는 2년차 때까지 제일 열심히 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이론이나 법규 공부를 하기 싫을 때는 괜히 실무 문제 한 문제 더 풀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2년차 때까지는 실무를 하루에 100~200점씩 꼭꼭 풀었습니다. 하지만 3년차 동차 준비하면서 절대적인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암기과목인 이론, 법규를 위하여 실무는 감을 잃지 않는 수준으로 하루에 100점씩 풀고 오답노트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스터디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스터디 응시할 때는 100분에 맞춰서 문제를 풀었지만, 주중에 혼자 문제를 풀어볼 때는 시간에 큰 구애를 받지 않은 채로 문제를 완성도 있게 풀어보는 것에 집중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시간에 맞춰서 문제를 푸는 게 당연히 중요하지만, 아직 완성도 있는 답안이 나오지 않는 단계에서는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면서 문제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무 과목에서 3방식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면과락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초시 시험을 준비했던 3개월 동안에도 1000점 문제집만 열심히 풀면서 3방식 부분을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운 좋게도 32회 시험 1번 문제로 3방식 문제가 나왔고, 시간을 오래 투자해서 1번 문제를 잘 풀었던 덕분에 43.5점으로 면과락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2) 이론 (46점) 3년차 동차로 시험을 준비하다보니 이론에 많은 시간을 쏟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스스로도 암기가 완벽하게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했고, 아니나다를까 이번 시험에서는 이론 성적이 높지 않았습니다. 이론 공부는 기본서 회독+스터디 문제 암기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①[기본서 회독] 기본서는 무작정 반복해서 읽는다고 해서 머릿속에 잘 기억되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목차의 두음을 따서 실제 문풀 시에 목차가 자연스럽게 떠올리도록 했고, 키워드를 중심으로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의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적어도 감칙 제2조의 정의는 문장 그대로를 통암기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키워드를 중심으로 암기해서 기본서 문장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②[스터디 활용] 스터디 문제는 스터디 이후 복기하면서 잘 못 쓴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들은 예시답안을 보면서 예시답안을 그대로 외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스터디 문제를 한번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1차 시험 이후부터는 1~4기 스터디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고 복기하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시험을 앞두고서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손목에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노트북으로 타이핑 치면서 손목 무리를 최소화했습니다. (3) 법규 (62.5점) 33회 시험에서 법규 성적이 저조해서 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3년차 준비할 때는 법규 보완에 신경써서 공부했고 결국 올해 시험에서 법규 고득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법규는 절대적으로 '암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 다 하니까 "나도 2차시험 쯤이면 다 외울 수 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법규 암기에 소홀했던 것이 2년차 때 법규 점수가 저조했던 원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법규 암기는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게 제일 빠릅니다! 미루면 미룰수록 피 보는 건 결국 본인 뿐이더라고요. 원래 타강사님 수업을 들으며 법규 공부를 했는데, 3년차부터는 이현진 평가사님 풀커리 수업을 들었습니다! 기본강의 과목별 패키지로 수업을 들었고, 동차 준비하다보니 시간이 많지 않아서 2배속으로 들었고 암기하는 데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법규 취약하신 분들에게 이현진 평가사님 강의 정말 추천드려요!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체계적으로 가르쳐주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3년차로써 공부를 시작하고서는 법규 공부에만 하루에 4-5시간 정도 매진했습니다. 서브노트를 별도로 만들지 않고 이현진 평가사님 핵심정리를 중심으로 논점 암기를 했습니다. 또 2년차 때는 행정법보다는 개별법을 중심으로 공부해서 행정법 논점이 취약했는데, 3년차가 되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행정법 쟁점도 C급 논점까지는 암기했습니다. 법규 과목 역시 스터디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았습니다. 따라서 시험에 임박해서는 100점 분량만 직접 손으로 풀어보고 노트북 타이핑으로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시험 한 달 전에는 문제에 대한 목차와 키워드 중심으로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가면서 시간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5. 그 외 ▶ 개별스터디 별도로 개별스터디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2년차 때 2021.12~2022.7까지 매일 순공부시간 체크하는 온라인 스터디만을 한 번 했습니다. 저는 혼자 컨디션 조절하고 제 스타일에 맞게 스케줄 조정해서 공부하고 싶어서 개별스터디를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공부 일정이나 암기 분량에 대하여 강제성을 부여하고 싶으시다면 개별스터디를 하는 걸 추천드려요 :) ▶ 글씨체 글씨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글씨가 악필은 아니었지만 글씨가 작아서 걱정이었습니다. 글씨를 아무리 키우고, 양 옆에 여백을 주고, 띄어쓰기를 넓게넓게 해 보아도 한 줄에 23자 이상을 쓰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글씨체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답안을 작성하면서 글자수에 신경쓴다고 소요되는 시간이 아까워서 막판에는 결국 포기했습니다. 본인 글씨가 악필이 아니고, 너무 작지만 않다면 합불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는 제 법규 스터디 답안 중 일부입니다:) 5. 나가며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마음을 힘들게 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더라도 합격을 얻어내지 못한다면 결국 얻은 게 하나도 없게 되고 시간을 흘려보낸 것이라는 생각에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했고 몰아붙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결국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합격을 마주하기까지의 시간은 모두가 다르겠지만, 각자 자신의 최선을 다한다면 꼭!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합격수기를 읽으시는 수험생분들이 내년에 좋은 성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