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회 합격수기] 온오프라인/헌동차/2년4개월 - 허0희노무사님

2024/05/17   49

Ⅰ. 들어가며

1. 수험을 시작하게 된 계기

막연히 인사팀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채용공고를 보던 중 ‘공인노무사 우대’라는 조건을 보고 노무사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공부해보고 싶었던 법과목과 함께 학부시절 재밌게 공부했던 경영학 과목까지 포함되어 있었고, 향후 전망도 좋다고 생각하여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2. 수험기간

2+1 전략을 세웠습니다. 2년 간 최선을 다 한 뒤, 결과를 보고나서 아쉽다면 한 번 더 해보고, 아쉽지 않다면 취업으로 돌리자는 계획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예합이면 더 좋았겠지만 처음 전략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첫 번째 2차 시험에서는 평균 50점대 중반을 받았고, 두 번째 2차 시험에서는 소수점탈 하였으며 올해 2차 시험에서 합격하였습니다.

 

Ⅱ. 시험 복기 및 각 과목에 대한 생각

1. 노동법(이수진)

- 1교시, 2교시 모두 12p-13p 정도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적은 페이지를 작성하고도 고득점을 받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페이지 수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수진쌤 기준으로 모의고사 최고등수는 23등이었고 최저등수는 따로 기록해두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A급 및 최신 판례가 많이 나와 점수를 따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차이를 낼 수 있는 부분은 개념의 탄탄함과 디테일한 포섭이라고 생각하여 그 부분에 더욱 집중을 하면서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특히 통상임금 판례는 수진쌤의 3기 막판 모의고사에서 그대로 나왔었기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 답안지 열람을 하지 않아 구체적인 목차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답안을 열람하고 나면 내용에 추가해서 올리겠습니다.

 

- 모든 과목의 답안이 그렇듯 <탄탄한 답안>을 작성해야 합니다. 탄탄한 답안이란 개념을 한 단계 위에서 시작한다거나, 학설의 근거를 명확히 작성하는 것, 관련 판례가 있다면 보충적으로 작성하는 것, 그리고 검토까지 작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검토는 의견이 갈리긴 하나, 개인적으로는 <문학판검> 구조를 따라 가는 것이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 1문에서 아는 것이 나왔다고 해서 집중적으로 적다보면 나머지 문제가 빈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시간과 분량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여기에서 핵심만을 살릴 수 있는지와 관련해 실력차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 노동법은 결국 <판례와 포섭> 싸움입니다. 판례는 복붙할 필요는 없으나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키워드를 강조해 줄 필요가 있으며, 포섭은 목차를 나누고 넘버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행정쟁송법(윤성봉)

- 16p 딱 맞게 작성하였습니다. 역시나 13-14p를 적고도 저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합격자분이 계시기에 페이지 수는 크게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최고등수는 19등, 최저등수는 200등 대였습니다.

 

지난 두 번의 시험과는 달리 난이도가 평이했습니다. 다만, 예방적 부작위 청구소송과 같이 양이 적음에도 배점이 높은 문제가 있었고, 불과 1년 전 노동법 시험에 나왔던 전합판례가 그대로 나와 스스로 꼬아서 생각을 하느라 시간을 다소 소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문제 난이도뿐만 아니라 배점에서도 당황시킬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인지하고 들어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쉬운 문제일수록 개념을 더욱 탄탄하게 적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 수업시간에 다뤘던 예방적 부작위 청구소송에 대한 내용을 모두 끌어다 풍부하게 작성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다른 문제들도 문학판검 구조에 맞게 빠짐없이 풍부히 적으려 노력하였고 고득점은 아니지만 합격에 지장없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행정쟁송법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면, 같은 강의를 여러번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도 0기 강의를 3회 수강했습니다.)

- 양이 적은 과목이기 때문에 논탈하거나 쟁점을 놓친다면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주 쟁점찾기 연습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저는 주요 행정법 강사들의 자료를 구해 쟁점찾는 연습을 했습니다.

- 이번 시험에서도 그렇듯 유사 시험에서 기출된 문제가 곧바로 반복 출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사님들이 강조하시는 최근 기출 문제들을 잘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노동법도 마찬가지 입니다.)

 

3. 인사(김유미+최중락)

- 18p정도 작성하였습니다. 모의고사 등수는 7-100등 사이였습니다.

 

3문을 전혀 공부한 적이 없었기에 일단 아는 것부터 풍부하게 쓰고, 마지막에 시간을 남겨서 관련 내용들을 떠올리며 어떻게든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3문을 잘 작성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여 1문, 2문에서 최대한 차별화를 내야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1문의 경우 1-1과 1-2의 브릿지를 무조건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김유미쌤의 목차키워드 노트에 단권화했던 내용을 빠짐없이 작성하였습니다. 2문의 경우에는 김유미쌤과 최중락쌤이 모두 강조한 내용이었고, 여러 가지 작성할 수 있는 내용 중에서 가장 전문성이 돋보이는 내용들을 골라 작성했습니다.

 

- 인사는 기본 내용을 다 갖춘 상태에서 최근 이슈를 보충적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당연히 <중대재해법>, <노동이사제>와 같은 내용들이 출제될 것이라 생각했으나, 가장 배점이 큰 내용은 결국 기본기를 물어보는 문제였습니다.

- 경영학 과목은 반드시 출제의도를 파악하고 브릿지를 활용해 문항 간 연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버렸고, 따라서 2-3기 모의고사 동안 꾸준히 연습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한 강사만을 오랫동안 수강했다면, 다른 강사분의 강의를 들으면서 시야를 넓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의견에 대한 근거가 더욱 튼튼해질 수 있고 이는 곧 답안의 전문성이 높아지는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 답안의 근거는 뇌피셜이 아닌 전문적인 학자의 이론을 근거로 한다면 더욱 좋은 답안일 것입니다.

- 인사는 결국 '어떻게 하면 기업이 돈을 벌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므로, 답안을 작성할 때 어떻게 기업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적으면서 관리자에의 시사점으로 마무리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경조(김유미)

- 18p정도 작성했습니다. 모의고사 최고등수는 1등, 최저등수는 102등이었습니다.

 

경조 시험지를 보자마자 써야 할 내용이 상당히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답안을 충실히 완성하는 것만으로도 합격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의사결정 오류와 관련해서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만으로는 채울 수 없었기에 답안 작성 순서를 바꾸어 가장 마지막에 그럴듯하게 지어내서 완성하자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여기서, 문항 순서를 바꾸어도 상관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1문 전체를 뒤로 미루는 것이 아니라 1-(2)문만을 뒤로 미루어도 되는지에 대해 확신이 없어 합격발표를 기다리는동안 매우 초조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 경조는 공부한 만큼 그대로 실력이 나오는 과목입니다. 처음에는 양이 많게 느껴지겠지만, 3기가 마칠 무렵이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암기가 되어 있는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탄탄한 답안>이 필요합니다.

- <탄탄한 답안>이란 개념을 적더라도 유래, 중요성, 학자 등을 항상 함께 적어주거나, 질문의 내용에 대해 전문성 있는 내용만을 골라 작성하고, 관리자에의 시사점으로 연결시키는 것일 것입니다.

- 경조는 도식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이해도를 한번에 나타낼 수 있고, 도식을 통해 목차를 추출해낼 수도 있으며, 답안 중간에 도식이 포함된다면 전체적인 가독성도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Ⅲ. 강사별 장단점

1. 노동법

(1) 이수진 T

- 장점

① 포섭에서 상당한 강점

수진쌤 모의고사 모범답안을 보면 답안지에 다 담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강사님께서는 학습에 도움이 되라는 의미로 가감없이 작성하였다고 말씀하셨는데, 포섭 능력을 기르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 중간에는 강사님께서 ‘이 판례에서는 이러한 점을 명확하게 포섭하면 고득점을 받는데 유리할 것이다’라는 팁을 종종 주시는데,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② 가장 수험적합한 교재

<쟁점정리노트>는 노동법 시험에 가장 적합한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강사님은 많은 주제를 다루시기에 얇은 교재임에도 빠지는 부분이 없고, 최신 판례를 많이 수록하고 있으며, 공백이 많아 단권화 작업을 하기에도 적합합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쟁점정리노트>를 달달 외웠기에 답안 작성에서도 상당히 수월했습니다.

 

③ 수많은 표본

강사님의 수강생이 상당히 많은 편이므로 본인의 위치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소수강의와 비교했을 때 가장 불안감이 줄어드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온라인 첨삭반과 함께 등수가 세워지기 때문에 시간을 준수하지 않거나, 오픈북을 하신 분들이 계실 수 있어 실제 본인의 등수보다 더 낮은 등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등수가 잘 나왔을 때는 더욱 자신감을 가졌고, 잘 나오지 않았을 때는 시간준수를 하지 않거나 오픈북을 한 사람들한테 밀렸다고 생각하면서 정신승리 했습니다.

 

④ 넓은 범위, 많은 양

강사님은 양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양이 적은 강사님을 선호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수험생이라면 최대한 많은 부분을 건드리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킵한 부분이 나온다면 결국 1년의 노력이 다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것이고, 합격 가능성을 1%라도 높일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 길을 가야 하는 것이 수험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⑤ 질의응답

강사님에게 질문할 수 있는 루트는 <대면질문, 카톡, 이메일, 네이버 카페>가 있습니다. 지금은 수험생이 많아져서 카톡 질문에 대한 답변속도가 느려졌을 수도 있으나,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답변해주시려고 합니다. 그리고 네이버 카페에 이미 많은 질의응답이 올라와 있어 본인의 궁금증을 다른 분의 질의응답을 참고하면서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⑥ 열정에 기름붓기

주로 일요일 오후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진행되는 것인데, 수험생활에 도움이 되는 말씀이나 본인의 경험담을 이야기해주시고, 격려를 많이 해주십니다. 공부할 때 잠시 머리를 식히고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단점

① 지나치게 빡센 모의고사

배점에 비해 1~2가지의 쟁점들을 더 넣으시면서 문제를 출제하십니다. 따라서 모의고사가 상당히 타이트하며 멘탈이 약하신 분들이라면 2~3기를 온전히 완주하는 것도 버거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타이트한데,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하드 트레이닝이 시험에서 체감 난이도를 많이 낮추면서 도움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멘탈이 약한 편이라 2기 때는 온라인 첨삭반을 수강하여, 정해진 시간보다 조금 더 여유를 두되 쟁점을 빠지지 않고 모두 찾는 것에 초점을 두고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대신 3기에는 실강을 들으면서 실제 시험처럼 모의고사에 임했습니다.

 

② 모의고사 채점

갑자기 불어난 수강생으로 인해 첨삭하는 인원이 늘어났고, 점수 체계가 잡히지 않아 등수가 들쭉날쭉 했습니다. 등수에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다소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일일 것입니다. 올해 시행착오를 여러 번 겪으셨으니, 내년에는 모의고사 점수 편차로 인한 불만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이지혜 T

- 장점

① 강사의 직접 첨삭

소수강의로 진행되는 만큼 강사님께서 직접 첨삭해주십니다. 따라서 합격생이 첨삭하는 것보다는 더욱 믿음이 갔고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강사님께서 답안지에 일일이 펜으로 작성해주시며, 아쉬운 부분이나 보완할 부분, 누락된 부분 등을 꼼꼼하게 짚어주십니다.

 

저는 노동법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이수진 쌤 강의+모의고사를 소화하면서 별도로 이지혜 선생님의 모의고사에도 계속 응시했습니다. 돈이 더 들더라도 남들보다 더 많이 써보려고 노력했고, 대부분 주제가 겹치기 때문에 어느 한 강사님의 모의고사를 리뷰하면서 ‘다음에는 이렇게 써야겠다’라고 생각한 것을 곧바로 다른 강사님의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실행에 옮길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프라임 종합반의 경우, 보통 노동법은 다른 학원에 계신 강사분들을 수강하기 때문에 동이카페에서 노동법만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노동법을 한 번이라도 더 써 보고 싶다면 그렇게 판매하는 강의를 염가로 구매하여 모의고사만 응시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② 질의응답

강사님들 중에 가장 빠른 답변을 주십니다. 약간 늦은 시간(22시~23시)에 카톡으로 질문을 드려도 곧바로 답장을 주셨습니다. 공부할 때 질문사항을 곧바로 해결할 수 있어 상당히 좋았습니다.

 

③ 법률적 이해

실무와 관련지어서 설명을 해주시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포괄임금제의 경우 왜 A급으로 다뤄질 만큼 중요한 것인지, 대부분의 실무에서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대법원 판결은 어떻게 나고 있는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이러한 강의내용과 질의응답을 통해 법률적인 이해의 폭이 많이 넓어졌습니다.

 

- 단점

① 수강생 표본

아무래도 대형강의에 비해 수강생 수가 적기 때문에 수험판에서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알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각자의 선호에 따라 강사님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행정쟁송법

(1) 윤성봉 T

- 장점

① 교재와 자료

성봉쌤의 사례집은 행정쟁송법에서 가장 수험적합한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빠지는 내용은 거의 없으며, 최신 기출을 반영해 매년 개정하시고, 목차를 수없이 쪼개지 않고 흐름을 살리면서 내용을 작성할 수 있도록 문단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수험서 중에서 오타가 가장 적으며, 언제든지 쟁점찾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편집하셨기 때문에 3기가 끝날 때까지도 쟁점찾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내용이 있다면 뒤쪽에는 목차만 달랑 있기에 그 생략된 내용이 무엇인지 떠올려보며 공부할 수 있도록 책이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② 뛰어난 강의력

강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다소 생소한 법률개념을 명확하게 설명해주십니다. 법의 체계는 어떻게 되어 있고, 행정기관들은 어떻게 구분되는 것인지부터 탄탄하게 개념이 잡히기 때문에 공부를 할 때도 더욱 이해 기반으로 암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험생의 시각에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많이 알려 주십니다. 문제를 봤을 때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지, 목차는 어떻게 잡아나가야 하는지 등 답안을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모의고사 리뷰를 통해 많이 다뤄주십니다.

 

③ 수강생 배려

성봉쌤은 수강생의 컨디션과 집중도를 고려해 강의시간을 길게 가져가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 덕분에 강의 집중도가 항상 높았습니다.

 

그리고 시험 1일차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유튜브에 음성파일을 올려주십니다. 집가는 시간동안 행정쟁송법을 한 번 더 리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다시 책상에 앉았을 때 1회독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습니다.

 

④ 질의응답

수진쌤과 유사하게 <대면질의, 카톡, 메일, 다음카페>를 통해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다음카페로 질의응답이 이루어지는데, 답변 속도가 빠른 편이고, 다른 수강생들이나 합격생들이 대답을 해 주며 서로 공부하는 경우도 있고, 본인이 성봉쌤만의 답변을 원한다면 따로 표시를 함으로써 성봉쌤의 답변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단점

개인적으로는 단점이 정말 하나도 없었습니다.

 

(2) 김기홍 T

- 장점

① 뛰어난 강의력

오랜 강의 경력으로 인해 강의력이 상당하십니다. 처음 행정쟁송법을 공부할 때 도무지 이해가 안가서 기홍쌤의 0기 강의를 세 번 반복해서 들었고, 다 듣고 나니 행정법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습니다. 처음 진입하신 분들 중에 행정법에 대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는 분들이 계시다면 어떠한 강사님이든 같은 강의를 여러 번 반복해서 들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② 교재 간 호환성

기본서, 사례집, 서브노트의 내용이 모두 동일하여 교재 간 호환성이 매우 좋습니다. 따라서 공부할 때 다른 책에 있는 필기를 참고하기에 용이하고, 어떤 교재로 단권화를 하더라도 강의를 끝까지 수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③ 다양한 자료

스스로 목차잡는 연습, 답안 작성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추가 모의고사 문제를 항상 주십니다. 주로 1년 전에 출제하셨던 모의고사 문제, 유사 시험 기출 문제 등을 주시는데, 양이 방대하더라도 배운 내용을 익히는 측면에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 단점

① 일관적인 강의력

강사님의 강의를 그 다음해에 들어도, 똑같은 부분에서 똑같은 유머를 하실 정도로 강의가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유예, 헌동 이상이신 분들은 같은 강의를 듣더라도 강의 자체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기홍쌤의 강의를 이미 두 번씩이나 들었기에 얻을 것이 더 이상 없다고 판단하여 강사를 변경하였습니다.

 

② 질의응답

다른 강사분들과는 달리 질의응답이 제한적입니다. 대면질문의 경우에는 수업이 끝나고도 끝까지 남아계시면서 답변을 해 주시지만, 그 외에는 카톡질의만 가능하며 이에 대한 답변 속도도 매우 느린 편입니다. 별도의 카페를 운영하시지 않기 때문에 다른 수강생들의 질의응답을 참고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③ 지나친 목차 분설

성봉쌤의 강의를 들으면서 느꼈던 점은 기홍쌤의 경우 목차가 지나치게 분설화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목차를 많이 쪼갠다면 논리의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생동-유예시절에는 목차를 외우는 것 자체가 하나의 부담이 되었었습니다.

 

④ 약한 포섭

강사변경을 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개인적으로 법과목은 결국 포섭으로 갈린다고 생각하는데, 기홍쌤의 모범답안은 성봉쌤이나 다른 강사님들의 포섭과 비교했을 때 너무 빈약하다고 느꼈습니다.

 

3. 인사

(1) 김유미 T

- 장점

① 수험적합한 교재

<목차 키워드 노트>는 경영학 과목에서 가장 수험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2단으로 구성되어 있어 숲을 보는 공부와 나무를 보는 공부를 번갈아 할 수 있고, 여백이 많아 단권화하기에 좋으며 시험 전날 1회독 하기에 적합한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서에 있는 중요한 내용들은 대부분 그대로 옮겨져 있기 때문에 별도로 서브노트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② 강사님의 수업준비, 복습 문자

깔끔한 PPT를 보면서 수업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습니다. 또한 그 주에 배운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은 PPT를 그대로 복사하여 매주 화요일에 수강생들에게 문자로 보내주십니다. 이렇게 강사님은 주간에 한 번 리마인드 할 부분을 알려주시기도 하고, 채점하다가 대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말씀해주시기도 하면서 포인트를 잘 짚어주십니다.

 

③ 모의고사

유미쌤의 모의고사 난이도는 실제 시험과 가장 근접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많은 양을 요구하지 않고, 기본적인 내용이라고 해서 스킵하지 않으며, 너무 어려운 내용만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올해 시험에서도 기본적인 문제 2개와 당황할 정도의 문제 1개가 출제되었는데, 유미쌤 역시 이와 유사한 문제 조합으로 모의고사를 출제하십니다.

 

또한 수강생 수가 1000명에 육박하기에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알기 쉽고, 여기에 강사님이 전부 최종점수를 매기시기 때문에 모의고사 점수 편차가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첨삭자 분들의 첨삭이 매우 좋습니다.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넘버링해서 짚어 주는 분도 계셨고, 어떤 부분이 좋고 어떤 부분이 안좋은지를 펜으로 일일이 짚어 주시는 분도 계셨으며, 궁금한 점이 었을 때 답안 작성이 끝나고 가장 뒤쪽에 별도의 질의를 남김으로써 그 다음주에 답변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 단점

① 모의고사 답안 내용

기본적인 내용과 관련해서는 부족함이 없으나, 답안 차별화에서는 다른 강사님에 비해 빈약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최근 교수님들 사이에서 관심이 많은 이슈 혹은 학자의 이론, 인사관리 학회에서 다뤄지는 논문 등 전문성을 돋보일 수 있는 항목에 대해서는 중락쌤에 비해 다소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헌동에 진입할 때에는 최중락 쌤의 강의를 0기부터 3기까지 전부 수강했습니다. 다만, 유미쌤의 답안 틀이 이미 익숙해져있었고 더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여 모의고사는 유미쌤의 것만 응시했습니다.

 

(2) 최중락 T

- 장점

① 뛰어난 강의력

경영학과 관련해서는 가장 학력과 경력이 우수하시고, 노무사 시험뿐만 아니라 회계사, 공무원 등 다른 분야에서도 강의를 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강의력이 정말 상당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학회에서 다뤄지는 내용이나 최근 이슈가 되는 논문, 학자, 이론 등을 계속해서 말씀해 주시면서 차별화될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제공해주십니다.

 

- 단점

① 교재

교재가 너무 두껍고, 단권화 하기에는 유미쌤의 <목차 키워드 노트> 형식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미 2년 동안 <목차 키워드 노트>를 봐 왔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 진입하시는 분이라면 두 가지 책을 다 천천히 보시고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생동부터 헌동까지 항상 유미쌤 책에 단권화했고, 이번에도 추가로 중락쌤 강의를 들으면서 그 내용을 유미쌤 책에 추가하였습니다.

 

② 모의고사

직접 응시하지는 않았지만, 모의고사 자료를 보았을 때 수험과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나치게 어려운 용어가 쓰인 적도 있고, 학회에서나 다뤄질법한 개념들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일 중락쌤 모의고사만 응시했다면 어려운 모의고사에서 점수도 낮게 나오고, 한 번쯤은 써봐야할 기본적인 내용을 암기만 한 채 넘어감으로써 불안감이 더욱 높았을 것 같습니다.

 

4. 경조

(1) 김유미 T

장단점은 위와 동일합니다. 다만, 인사와 달리 중락쌤 강의를 추가로 수강하지 않은 것은 유미쌤의 경조 강의와 교재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생동부터 유예, 헌동까지 항상 60점 이상을 받아왔고, 특별히 부족함을 느꼈다거나 다른 강사님의 강의를 수강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Ⅳ. 소수점탈 극복 경험

유예 시절, 당연히 붙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0.6점 차로 불합격하였습니다. 당시 충격은 상당했고, 올해 3월까지도 공부하면서 울음이 계속 나왔던 것 같습니다. 노무사 시험은 합격권에 들면, 그 때부터는 운이 좌우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소수점으로 탈락하신 분들은 상황이 되신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한 번 더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포기하신다면 다른 사람에게만 좋을 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운의 영역을 극복하기 위해 강사를 한 명 더 추가하고, 모의고사를 조금 더 치르는 등 그동안 했던 방식에서 조금 변화를 주어 정말정말 미친 듯이 매진했습니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는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이번엔 운으로 인해 탈락하는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Ⅴ. 헌동 진입자들에게

유예 시절 당연히 합격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공부를 많이 했다고 느꼈지만, 헌동 시절 다시 깊게 공부를 해 보니 생각보다 미진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정말 운이 안좋아서 떨어지신 분도 계시겠지만, 공부를 한 번 더 하다 보면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 약했던 부분이 발견되기도 하고, 답안작성 방법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시야가 넓어져 더 깊은 공부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멘탈적으로는 아주 힘든 한 해가 될 것입니다. 1차에 대한 부담감, 주변에서 들려오는 합격소식, 가족에 대한 미안함 등이 계속 겹치기 때문입니다. 올해 저는 ‘정신승리’를 통해 멘탈을 관리해 나갔습니다. ‘남은 수험생들 중에 내가 최상위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버텨나갔습니다. 운의 영역을 벗어나기 위해 평균 67점을 목표로 삼아 수석으로 합격하자는 마음으로 미친놈처럼 더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에서도 무조건 1등하자는 생각으로 ‘일희일비’ 했습니다. 높은 점수를 받았을 때에는 행복한 일주일을 보내며 합격에 다다랐음을 되새겼고, 낮은 점수를 받았을 때는 ‘다음에는 무조건 1등 한다’는 둥 더욱 몰아붙였습니다.

이전글 [제 31회 합격수기] 온오프라인/1년8개월 - 최0 노무사님

다음글 [제 31회 합격수기] 온오프라인/2년10개월 - 홍0노무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