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회 합격수기] 온오프라인/2년차/전업 -김0호노무사님

2024/05/17   129

<개요> 간단한 소개와 목차

 

안녕하세요. 이번 32기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입니다.

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 인적사항: 20대 중반,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 경영학과 (휴학 후 준비)

- 수험동기: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까 고민하다가 경제성/전문성/사회공헌 모두를 충족하는 ‘노무사’로 결정

- 수험기간:

실 수험기간 약 2년. 2021. 9. 1 ~ 2023. 9. 10. 

2021. 5월 1차 응시 후 놀다가 본격적으로 2021. 9월부터 2차 준비. 2022. 9월 2차 응시 후 11월까지 휴식.

2023년 1, 2차 동시 합격(헌동차). 평균 약 62점.

- 수험방식:

전업 수험생, 고시촌 거주, 온첨반/실강 활용

경조 선택, 이수진/김기홍/김유미/김유미 수강

초시 때 스카 이용, 재시 때 독서실 이용(더관독)

- 수험성향: 원래 MBTI P이나 공부에 있어서는 파워 J, 문서정리 좋아하고 잘하는 편

고민과 잡다한 생각 정말 많은 편..! 

스스로 공부하기보다 스터디를 통해 강제성 부여해서 공부하는 편. 그러나 스터디원들끼리 문제(친목 혹은 예민해짐 등) 생기면 스트레스 많이 받는 편.. 무던한 성격 아님. 

암기보다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 타입. 그러나 이해된 다음에는 강사님이 떠먹여주시며 "이 쟁점 나오면 이대로 써" 식으로 그대로 쓸 목차나 내용들 박아넣어 주시는 것 선호. 아니면 스스로라도 답안지 서술 포맷을 정리해두는 타입. (문제에 따라 유동적으로 목차 만들거나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써내려가는 것 불호) 

교재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 좋아하는 편. 형광펜이나 기타 펜들 활용 많이 함. 필기구를 무기삼아 다양한 필기구 활용. 

- 특이사항:

답안지 글씨 악필(원래 글씨(교재에 쓰는 글씨)와 답안지 글씨 다름. 윰쌤피셜 "가독성 떨어진다")

오른손잡이. 힘 많이 주고 쓰다 알머리뼈 인대 늘어남으로 인해 장시간 필기 어려움. 

학용품 덕후에 변덕쟁이라 정말 많은 펜&형광펜 써봄. 

수험 전 기간동안 연애(ing)

생동차 시절 1차 과몰입

2차 초시 때 한 과목 0점 처리..

처음 진입하면서 용어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기수별로 어떤 계획을 세워야할지 감도 잘 안와서 고민했던 나날들, 수험하면서도 과목별로 어떤 공부방법을 해야하고 단권화는 어떻게 해야하고… 등등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었던 기억이 납니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합격이 온전히 저의 힘만으로 이루어낸 결과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합격수기를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래의 목차로 생각 중인데 경우에 따라 수정될 수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는 대로 2차부터 차근차근 써 내려가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쓰게 될 수기들은 모두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정답이 아닙니다!! 많은 합격수기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제가 말씀드리는 방법들은 단지 <다양한 방법들 중 ‘하나’에 불과>하므로 참고용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차> 과목별 공부방법과 기수별 가이드라인

I. 과목별 공부방법

1. 민법

2. 노동법 I,II

3. 사회보험법

4. 경영학원론

II. 기수별 가이드라인

 

<2차>

-공부방법편-

I. 과목별 공부방법

1. 노동법

2. 행정쟁송법

3. 인사노무관리론

4. 경영조직론

 

II. 기수별 가이드라인

1. GS 0기

2. GS 1기

3. GS 1.5기

4. GS 2기 및 2.5기

5. GS 3기

6. GS 3기 이후

 

III. 단권화

1. 법과목

1-1. 노동법 추가 단권화

(1) 모의고사 끼워넣기

(2) 사안의 논점, 결론 format化

2. 경영과목

 

IV. 스터디 활용

1. 스터디 필요설? 불요설?

2. 과목별 스터디 활용방법

3. 스터디 관련 조언

 

V. 기타

1. 수험용어들 정리

2. 글씨 고민인 사람들 모여랏

3. 수험 무기를 털어보자

4. 고시촌 생활 TIP

 

-멘탈관리편-

1. 멘탈관리와 자기암시

2. 동기부여- 합격자 생활 들여다보기

(1) 2차 합격발표 당일

(2) 합격 후 일정

3. 종교적 관점에서 본 수험생활 (사이비XXX, 종교권유 절대XXX)

 

<2차>

-공부방법편-

I. 과목별 공부방법

** 다양한 방법 중 '하나'에 불과할 뿐 정답이 아닙니다. 참고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노동법: 초시(31기) 약 57점 -> 재시(32기) 62.46점

* 초시 때 점수는 기록해둔 걸 잃어버려서.. 대략적인 점수입니다.

 

(1) 강사 선택(변경) 이유와 장단점

1) 강사 선택 이유와 장단점

a. 강사 선택 이유

생유예로 시험을 준비할 때는 타 학원 타 강사님을 수강하였으나,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저와 수험적으로 맞지 않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만큼 노동법이 늘 불안하고 ‘이게 맞나..?’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강사님의 강의력이 부족해서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저와는 fit이 맞지 않았을 뿐입니다.) 답안지 작성에 있어 기존 강사님은 유동적으로 문제에 따라 목차를 만들어내고 컴팩트한 분량으로 핵심을 쓰는 것을 강조하셨는데, 저는 강사님께서 쟁점별, 문제별 포맷을 미리 촘촘히 만들어주시고 상황에 따라 해당 포맷을 그대로 박아넣는 스타일이 맞았습니다. 소수강의에 모의고사 난이도가 높지 않아 내심 불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시험장까지도 커리큘럼에 적응하지 못함+부족한 암기수준을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섰고, 해당 연도 노동법에서 처참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후 어떤 강사님을 들어야할지 고민하다 평소 동료 수험생들에게 많이 추천받았고 명실상부의 1타 강사이신 이수진 변호사님의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b. 장단점

제가 생각한 이수진 강사님의 장,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치한 포섭, 모고 쟁점의 높은 시험 적중률, 모든 쟁점(불의타, 서브쟁점 포함) 완벽 방어 가능

단) 긴 수업시간(매 수업마다 30분~1시간 연장 강의하심.. 마지막에 넉 나간 채로 들음..)

방대한 수업자료(모든 쟁점과 사례를 다뤄주시지만 다 챙겨가기란 무리가 있음)

악명이 자자한 모의고사 난이도(실제시험 대비 한 문제당 쟁점 수 1-3개 많음)

 

(2) “통암기”는 대체 어느 정도로 외워야하는 거야?!

저는 판례 암기의 방향성과 방법에 대해 선뜻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우직하게 통암기로 밀어붙였다면 좋았겠지만, ‘과연 판례를 통째로 외우는게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과 중압감이 컸고 '통암기의 기준‘에 대한 고민이 컸습니다. 1기 중순까지도 갈팡질팡했던 것 같아요.

 

2기에 이르러서야 저만의 기준을 세웠고 이는 <수진쌤 키워드는 문구 그대로 똑같이 외우고 나머지는 의미가 통하게 쓰자>는 것이었습니다.

 

최대한 키워드는 정확하게 챙겨서 득점 포인트를 챙기되 부가적인 문구들까지 외우겠다는 강박은 버렸습니다. 조사까지 외우는 시간 대신 차라리 회독을 많이 하다보니, 키워드 외의 문구들은 어느정도 비슷하게 써지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교수님들이 우리의 답안지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진짜 길어야 5분 남짓이므로, 키워드 위주로 보시고 조사나 사소한 문구들에 대해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너무 “통”암기에 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 효과적이었던 공부방법, 후회되는 공부방법

1) 효과적이었던 공부방법

a. 모의고사 통암기

2,3기 모의고사 통암기를 수차례 반복했는데, 시험장에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통암기는 앞서 제가 세운 ‘정의’에 따른 것입니다. 스터디를 꾸려서

i) 2,3기 정규 강의 진행 중에는 매주 모의고사를 응시하고 난 뒤 그 다음 월요일에 1시간 30분(75점 기준) 모고 해설지를 암기한 뒤, 시간을 재고 타이핑으로 기억나는대로 흐름과 내용을 적어보는 식으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다 현출하기에 시간이 부족하기에 목차와 키워드 위주로만 적었고, 이후 점차 살을 붙여나갔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한 뒤로부터 1주일 뒤에 한번 더 가볍게 복기하고, 2기 방학 때 한번 더 봄으로써 3기 전까지 2기 모의고사를 총 3회독 진행했습니다.

ii) 3기 때에는 매주 150점 모의고사를 보기 때문에.. 시간 재고 다 써보기엔 촉박해서 스터디를 스킵할 때도 있었으나, 나중에라도 반드시 보완했습니다.

iii) 3기가 끝난 후에는 주말을 활용해 2,3기 모의고사에 대해 ‘30분(암기)-75분(쓰기)’ 스터디를 했는데요. 2,3기 매회 응시하면서 어느정도 암기가 축적되었기 때문에 input 시간이 줄었고, output 역시 실제 모의고사 써내려가듯 줄글로 적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3기 통틀어 모고는 4~5번은 통암기하고 시험장 들어간 것 같습니다.

75점당 암기와 현출을 포함해 2시간을 잡아도 하루 모고 5개 보면 10시간이라.. 안그래도 후달리는 3기 후반에 주말을 모의고사 통암기에 투자하는 것이 망설여지기도 하고, 시간을 아끼려고 5회차 모고를 연속으로 돌리려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수진쌤 모고에서 나온 쟁점은 수가 많기 때문에 여기에서 무조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믿었고, 그대로 밀고 나간 덕에 시험장에서 문제지를 받아들자 속으로 웃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조금 허덕였던 감이 있어서, 모고 통암기 스터디를 한다면 시기를 조금 더 앞당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2기 방학 시기에 가볍게 복기하는 것이 아닌 다시 써보기로 진행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b. 단권화

저는 단권화를 시험 전전날까지도 계속했습니다. ‘시험장에서 마지막까지 눈에 바르기 위해 단권화를 한다’는 마음이었고, 따라서 설령 시험 전날 한두번밖에 보지 못할지라도 그 한번을 위해 수진쌤 자료를 쟁노에 오려붙였습니다. (대신 시험장 가기 전 뺄 것/넣을 것을 과감히 선택해서 분량조절을 했습니다.)

** 단권화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의 목차를 두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c. 쟁점별 암기수준 체크표 만들기

쟁노 쟁점을 중요도 순으로 나누어 정리한 뒤, 회독을 진행하면서 암기수준을 체크해두었습니다.

 

<①로노해 ②특A ③모고 출제 쟁점 ④21-23년 타시험 기출 ⑤최신판례>를 기준으로

0순위- 5개 모두 해당

1순위- 4개 해당

2순위- 3개 해당

3순위- 2개 해당

 

로 나누었고, 0-3순위 모두 외워야 할 중요 쟁점이지만 그 중에서도 출제 가능성이 큰 쟁점은 완벽한 수준으로 외우고 싶어 분류를 했습니다. 그리고 3기 이후 무한회독을 진행하면서 타이핑으로 쟁점별 목차와 내용을 쭉 적어보고, 암기의 정도에 따라 아래와 같이 구분하였고, 파스텔이나 형광노랑으로 체크된 부분은 더 힘주어 외웠습니다.

 

파스텔분홍- 60% 이하. soso

파스텔주황- 70% 정도 암기. not bad

진분홍- 85% 정도 암기, good

진주황- 95% 이상 암기, perfect! 

형광노랑- 심각.. or 매우중요한 쟁점

 

이 방법은 제 암기 수준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세부적으로 어떤 쟁점을 보완해야할지가 한 눈에 들어와 좋았습니다. 이 방법은 노동법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도 똑같이 진행했는데 쟁점이 가장 많은 노동법에서 제일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후회되는 공부방법

a. 1기 때 사례집을 소홀히 한 것

1기 때 사례집 진도가 나감에도 불구하고, 앞서 판례 암기의 방향성에 대해 갈팡질팡하다보니 사례를 보기보다 일반론과 판례 암기에 급급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일반론과 판례 암기는 2,3기와 3기 이후 시험 직전까지 주야장천 하게되지만 정작 사례집을 진하게 볼 기회는 이때가 마지막인 것 같습니다. 0기 때 이해->2기 때부터 암기를 본격적으로 한다면, 1기에는 암기를 40%가져가시고, 사례집을 60%로 보시면서 사례를 타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사례회독하면서 목차와 키워드 암기를 한 번 더 챙기면 <암기와 사례>의 시너지 효과도 가져갈 수 있습니다.

 

b. 두문자를 적극 활용하지 못한 것

저는 두문자를 얼마나 따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자칫 잘못해서 두문자의 늪에 빠질 것 같았고 말도 안되는 문장의 두문자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제 이전 강사님께서는 두문자를 가급적 외우지 말라고 하셨기에, 스터디원들이 폭풍 두문자 따기를 하고 있을 때 저는 괜히 한번 더 망설여졌습니다.

3기 이후 판례 암기의 속도를 높이고자 결국 두문자를 많이 따게 되었는데, 덕분에 시험장에서 현출 속도를 높여 시간 내에 원문과 최대한 비슷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부드럽게 말이 이어지지 않는 두문자라도 계속 입에 붙이니 자연스레 나오더군요. 두문자가 맞는 사람이 있고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테고 저 또한 처음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느꼈지만, 결국 판례 현출도를 높이면서 빨리 암기하는 데는 두문자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2. 행정쟁송법초시(31기) 약 54점(논점이탈) -> 재시(32기) 59.09점

(1) 강사 선택 이유와 장단점

a. 강사 선택 이유

행쟁 강사 선택 시 고민이 많았는데, 교재의 분량이나 풀이 방식, 목차 등이 너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강의력도 정말 좋으십니다. 강의실을 장악하는 힘과 그리고 비유를 통해 어려운 학설의 대립을 쉽게 설명해주시는 점이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진입했을 때는 부동의 1타셨어서 선택에 한 몫 했습니다^_^)

 

b. 장단점

제가 생각한 기홍쌤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강의력이 좋고, 교재가 가독성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가 문제 ‘서술방식’만 놓고 봤을 땐 시험과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원래도 사례가 타 강사 대비 더 풍부한 편은 아니었으나 올해 더 컴팩트하게 줄이셔서 사례집을 충분히 보지 못하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타 강사 대비 포섭의 풍부함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노동법에 비해 행쟁은 포섭을 풍부하게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즈음의 행쟁 트렌드는 포섭의 풍부함에 따라 고득점이 나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모의고사에 중복쟁점이 많습니다(특히 다른 강사님들은 그렇게까지 강조하지는 않는 부관을 5번 이상 내셨고, 오히려 올해 3문에서 출제된 민사소송과 행정소송의 구분에 관한 쟁점은 모고 미기출이었습니다..)

 

(2) 효과적이었던 공부방법, 후회되는 공부방법

1) 효과적이었던 공부방법

a. 백지 타이핑 암기

행정쟁송법은 범위가 좁고 분량이 적기 때문에 <책과 똑같이> 일반론과 판례를 적는 것이 득점의 관건이 되겠다고 생각하여 암기를 무한 반복했습니다. 혼자 암기하다 3기 이후부터는 스터디를 통해 쟁점과 내용을 암기했는데, 모두 타이핑을 활용하였습니다.

 

i) 혼자 암기할 때에는

① OUTPUT: 쟁점별로 워드(백지)에 목차와 내용을 써내려간다. (일반론과 학설은 키워드 압축서술, 판례는 문구 그대로 서술)

② INPUT: 교재를 보고 빠진 부부을 체크한다.

 

으로 너프하게 전체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ii) 이후 스터디를 통해 암기할 때에는

① INPUT: 타이머를 재고 일정 시간 동안 쟁점 3-6개 암기

② OUTPUT: 본 쟁점 중 각자 써보고 싶은 쟁점을 1개씩 말해서 타이머를 재고 백지에 써본다. (일반론과 학설은 키워드 압축서술, 판례는 문구 그대로 서술)

 

으로 쟁점별로 나누어 집중적으로 암기한 뒤 현출해보았고, 시험 2주 전에는 다시 OUTPUT-INPUT 순으로 진행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

 

b. 단권화 및 쟁점별 문제상황/포섭 Format化

노동법 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행정쟁송법도 2,3기 모의고사를 본 뒤 강사님 해설을 단권화 시켰습니다. 다만 기홍쌤은 모의고사에서도 목차와 일반론은 교재의 내용이 그대로 해설에 수록되기 때문에 중복되는 부분을 제외하고 <중요 판례의 사안의 정리(포섭)>,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최신 판례>, <반복되는 문제상황 Format(사실관계, 논점, 조문)> 문구를 옮겨 단권화했습니다.

** 행쟁 단권화에 관해서도 자세한 내용은 추후 게시글을 통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 아쉬웠던 공부방법

a. 사례집 풀이를 소홀히 한 것

노동법과 마찬가지로 행쟁도 사례집을 많이 회독해보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사례집을 많이 풀었다는 자만+1기 때 다른 과목 공부에 더 치중’ 한 탓에 1기 때 사례집을 진득히 보는 시간을 가지지 못했는데요. 사례집 전체 1회독, 기홍쌤께서 1,2기 숙제로 내주신 문제들은 추가 1회독하면서 간단히 ‘목차+결론’ 정도 잡아보고 넘어갔고, 3기 끝난 후 한 번 더 숙제 문제들만 추가로 1회독 더 했는데, 빠르게 쟁점만 확인하고 넘어갔던 터라 불안함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1기 때 사례집 전체 2회독 이상, 주요기출사례는 추가 1-2회독 안전하게 하고 넘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행쟁은 범위가 좁다보니 기출문제도 중복되는 유형이 많습니다. 따라서 문제 하나에 너무 긴 시간을 투자하기보단 <다독>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좀 더 부담도 덜하고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b. 최신판례 암기

올해 기홍쌤은 최신/중요 판례 원문을 1,2기 때 다뤄주셨는데요. 원문을 보는 건 좋았지만 어려운 말들과 긴 원문 내용 속 어떤 부분을 외워야 할지… 감이 잘 안 와서 미루다가 저와 같은 수강생들의 요청으로 강사님께서 3기 끝난 뒤 한번 더 요약본을 정리해주신 프린트를 보고 부랴부랴 외웠습니다. 아무래도 막판에 외우는데 급급하다 보니 심적으로 불안하기도 하고, 판례 완성도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전과 달리 올해 시범적으로 판례원문자료를 주셨던 거라 33기 때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최신 판례 중에서도 수업 중 강사님께서 ‘강조’하시는 자료는 가능한 나올 때 마다 외우시길 추천드립니다(강조하시지 않고 참고로 보라고 하시는 건 정말 말그대로 참고로 읽어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3기 이후 나눠주신 요약본은 판례원문 자료의 ‘판례요약’ 부분과 매우 흡사하니 과거 저처럼 어디를 외워야 할지 감이 잘 안오시면 이 부분을 외우시면 됩니다!

 

3. 인사노무관리론: 초시(31기) 약 62점->재시(32기) 61.42점

(1) 강사 선택 이유와 장단점

a. 강사 선택 이유

경영과목은 불의타 출제 위험이 크고, 특히 인사는 단순히 암기한 내용을 넣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답안지를 구성하는 문제, 즉 ‘명확한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방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미선생님은 전략 ‘노트’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기본서가 전공책 수준의 두께를 자랑하고.. 틈틈이 이슈와 각종 최근 주목받는 논문들을 토대로 자료를 만들어 주시기 때문에, 비록 양적인 면에서 다소 버겁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비가 가능합니다. 혹 교재나 자료에 없는 찐 불의타 문제가 나오더라도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어느정도 비벼쓸 수 있게 되는 것도 큰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험 내용 뿐만 아니라 답안지 디자인, 기수별 공부계획, 멘탈 관리 등 부가적인 부분들도 챙겨주신 점, 꼼꼼한 모의고사 첨삭 시스템에 만족하는 등 여러면에서 강사fit이 잘 맞다고 느껴서 한결 같이 윰쌤커리를 탔습니다.

 

b. 장단점

제가 생각한 유미쌤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 풍부한 교재 내용과 자료 덕분에 심적인 불안감이 덜하다(여기서 안 나오는 불의타는 망해도 다 같이 망한다는 느낌). 첨삭자들이 거의 대부분 열심히 하고, 강사님이 2차로 모의고사를 다 보시며 점수조정을 해주셔서 첨삭 퀄리티가 높고, 점수 오차가 적은 편이다. 강사님의 열정을 통해

단) 강의력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교재가 원문의 직역으로 옮기려 하다보니 문체가 길고 초반 회독 시 어색할 수 있다(그러나 금방 적응된다). 교재 내용 외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자료를 주시기 때문에 교재 외에도 부가적으로 챙겨할 것들이 있다.

 

(2) 효과적이었던 공부방법, 후회되는 공부방법

1) 효과적이었던 공부방법

a. 특a쟁점 '치팅페이퍼' 만들기

유미쌤은 쟁점별 급을 나누어주시는 분은 아니지만 수업 중 <특특특a급>이라고 강조하시는 쟁점이 몇 개 있습니다. 즉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쟁점’의 경우에는 다른 답안지들과 차별화를 두고 싶었고, 실제 답안지 분량을 고려하여 목차, 내용, <꺽쇠>표시 등 만약 시험에 나오면 그대로 박아넣을 수 있도록 일종의 “나만의 치팅페이퍼(단지 편의상 붙인 이름)”를 만들어두었습니다. 이 치팅페이퍼는 강사님께서 수업 중 말씀주신 서술 노하우, 모의고사 최고답안에서 발췌한 차별화 포인트들을 녹여내고, 목차구성 및 키워드나 가점 사항이 될 만한 것들을 스스로 오래 고민해서 압축적이되 탄탄하게 정리했습니다.

인사와 경조 둘 다 만들었는데, 선정 기준은 ‘①강사님께서 특a급 이상으로 강조하시는가, ②문제가 정형화되어 나올 만한 것인가’로 잡았습니다. 인사의 경우 문제가 유기적인 서술을 요하는 경우가 있거나, 아니면 정형적으로 특정 쟁점을 짚어 묻는거나(경조식 문제)인데, 전자보단 후자의 문제로 나올 만한 것들로 선별했습니다. 시험에 나온다면 만들어둔 치팅페이퍼 그대로 쓰려는 목적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사의 경우 <스마트 워크>, <고성과작업시스템>, <저성과자>, <승진>을 정리하였고 경조의 경우 <고전적 조건화와 조작적 조건화>, <사회적 태만>, <Quinn의 조직수명주기모형>, <Quinn의 조직문화>, <LMX이론>, <조직쇠퇴> 정도 정리한 것 같습니다(적고보니 경조가 훨씬 더 많네요..)

만들어둔 치팅페이퍼는 출력해 교재에 아예 붙여버렸고, 화장실에도 붙여서 샤워 중 틈틈이 외웠습니다.

치팅페이퍼는 단지 ‘만약 나오면 그대로 쓴다’ 목적에서 만든 것이고 강사님/최고답안/교재내용/스스로 고민 등 많은 부분을 고민해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생각보다 정말 많이 걸립니다. 또한 쟁점이 출제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고, 실제로 제가 만든 치팅페이퍼에서 출제된 바도 없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만 추천드립니다. 특히 생동차는 치팅페이퍼 만들 시간에 회독을 더 하시길 권고드리고 싶습니다. 

 

** 강사님의 교재 내용과 암묵지가 녹아있으므로 공유는 어렵습니다. 

 

b. 효자효녀개념 정리

인사의 경우 경조보다 유기적이면서 논리적인 서술이 요구되고, 문제에서 묻는 것을 충실히 쓰고 관련 개념을 부가한다면 가점사항이 됩니다. 윰쌤께서 수업 중 특정 쟁점에 대해 같이 곁들여 쓸 수 있는 다른 개념들을 설명해주시는데, 유독 많이 언급되는 개념들 혹은 제가 생각하기에 여러모로 쓰임이 좋은 개념들은 따로 챙겨서 일명 <효자효녀 개념>으로 칭해서 따로 책 맨 앞에 정래두었습니다.

가령 <거래비용이론>, <자원의존이론>은 윰쌤 교재에서 ‘확보’에 수록된 개념이지만 개발, 보상, 유지 등 다양한 파트에서 충분히 녹여쓸 수 있습니다. 이처럼 효자효녀 개념들을 정리하여 intro/outro 혹은 bridge로 간략히 언급해주면 차별화가 될 수 있습니다.

효자효녀 개념이 ‘어떤 파트든 이질감 없이 끌어쓸 수 있는’에 포커스를 두고 책 제일 앞에 정리한 것이라면, 굳이 모든 파트에 적용되지는 않더라도 회독을 진행하면서 특정 쟁점에 불현듯 떠오르는 관련 개념이나 intro/outro 문구가 있다면 그때마다 필기해두어 활용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c. 확~이 백지 마인드맵

특히 초시생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이 <백지 마인드맵> 그리기인데요. 앞서 언급했듯 인사는 특정 쟁점에 대해서만 콕 짚는 문제가 아니라면 대개 확~이를 관통하는 서술을 요구합니다. 특정 쟁점을 묻는 문제라 하더라도 그 개념이 어디 파트에 속하는지를 아는 것은 기본적이고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머릿속에 직, 확~이의 ‘흐름’이 그려지고 어떤 개념이나 쟁점이 어디에 해당하는 것인지 소위 <지도찾기>가 중요한데, 마인드맵은 이 ‘흐름’을 잡는데 탁월합니다. 

저는 gs1기에 인사가 약하다고 생각해서 gs1기 끝난 뒤 방학 기간동안 마인드맵 그리기를 했는데요. 방법은 이러합니다.

 

i) 처음 1회독

1-3편/직/확/개/평/보/유/이 로 나누어 하루에 한 파트씩 진행합니다. 이슈는 매일 분량을 배분해서 합니다.

2시간동안 회독 -> 30분~1시간동안 백지에 생각나는대로 마인드맵을 그립니다. 일단 큰 흐름을 잡고 그 안에 내용을 채워나가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 30분 동안 빠진 부분을 빠르게 체크하고 회독합니다.

이렇게 하면 8일 동안 1회독을 할 수 있습니다.

ii) 2회독

1-3편, 직무/확,개/평,보/유,이 로 나누어 하루에 두 파트씩 진행합니다. 꼭 순서대로 할 필요 없고 저는 오히려 순서 섞어가며 했습니다. 이슈는 마찬가지로 매일 분량을 배분해 진행합니다.

1회독 때와 마찬가지로 회독->백지 마인드맵->보완 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이렇게 하면 4일 동안 1회독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하고 나니 거시적인 흐름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개념의 지도 찾기도 머리에 쏙 박혔고, 앞서 언급한 효자효녀 개념 정리나 개념 끌어쓰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저는 gs1기 방학기간이 약 2주 정도 있었고 인사가 약해서 가장 많이 투자해 실력을 끌어올리고 싶어 이렇게 진행했는데, 본인의 여건에 따라 가감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윰쌤께서 ‘경조는 시험직전까지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하는 반면, 인사는 ‘gs2기 초반까지는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인사 갈피를 잡기 어려우신 분들은 꼭 방학 때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2) 후회되는 공부방법

a. 답안지 분량 분배

인사에서 후회되는 공부방법은.. 평소에는 딱히 생각하지 않다가 시험장 나오며 들었던 생각 바탕으로 말씀드립니다.

우선 인사에서 가장 후회되었던 점은 답안지 분량 분배입니다. 저는 문제를 보고 목차를 전부 잡은 다음 써내려가는데, 올해 1문에서 불의타 문제가 나왔을 때 목차 잡는데 고민을 많이하다 15분 넘게 썼습니다. 그리고 1문 intro를 평소보다 많이 썼고, 1문에서 힘을 많이 주다보니 3문이 정말 빈약했습니다. 평소 모의고사 볼 때 나름 시간 정해놓고 잘 썼는데, 정작 시험장에서 분량 조절을 실패하다보니 많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불의타 문제가 나오면 모두들 잘 못쓰기 때문에, 아는 문제에서 힘을 더 주고 불의타 문제는 방어적으로 서술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대개 인사 3문이 불의타 문제가 나오는데 올해처럼 1문에서 나올 수 있으니 저처럼 방심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학원 모의고사 볼 때부터 대비하고 분량 조절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b. 강사님이 강조한 부분만 본 것

올해 1,2문은 전형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나온 것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1문은 국제인적자원관리 관련해서 대부분 강사님께서 강조한 부분인 PCN, HCN, TCN이 아닌 다른 부분이 나왔고, 2문은 윰쌤께서 엄청 강조하시진 않은 Bio data가 나왔습니다. Bio data는 챙겨서 다행이었지만, 국제인적자원관리에서 묻는 EPRG모델이 교재에 수록되어있음에도 이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시험장에서 문제가 나왔을 때 말그대로 이게 교재에 있다는 ‘잔상’만 있더군요.. 1기 때까지라도 봤으면 더 잘 쓸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행히 괜찮은 점수가 나왔지만, 만약 다시 수험을 한다면 gs1기~2기 초반까지는 강사님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챙겨볼 것 같습니다.

 

4. 경영조직론: 초시(31기) 0점..-> 재시(32기) 64.44점

(1) 강사 선택 이유와 장단점

(인사와 같은 내용이라 생략)

 

(2) 효과적이었던 공부방법, 후회되는 공부방법

1) 효과적이었던 공부방법

a. 두문자 따기

흔히 법과목에서 주로 두문자를 따는데, 경영과목에서도 암기에 정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양이 방대하고 쓸 내용이 많은 경조이기에, 두문자가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전부 딴 것은 아니고 중요한 쟁점만 땄는데, 나름의 <스토리>를 만들어 수월하게 암기했습니다.

 

가령 ‘이상적인 관료제의 특징’과 관련해서는 <칙에 의한 관리-정한 평가-업에 의한 전문화-라미드 형태의 계층적 구조-사결정의 권한구조-생고용 계약-리적 조직경영>이라고 따서 ‘규는 공분을 샀지만 피의 평합을 보았다’로 외웠고,

‘LMX이론’의 윰쌤 교재 목차는 <경이론-념-반-용-전과정:그레인과 빙-평가>으로 따서 ‘배개를 기내에 가져가 발그레한 얼굴로 평가당했다’ 고 외웠습니다.

 

이외에도 유미쌤께서 2기 즈음인가 직접 만드신 <두문자 자료>를 주시고 스토리를 붙여주시는데, 그 중 입에 붙는 것들은 제가 딴 두문자와 같이 책 빈 여백에 표기해두고 외웠습니다. 

 

b. 개념 암기 스터디

동료 수험생 1명과 카톡으로 매일 개념 1개씩 서로 묻고 답하기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각자 1개의 개념을 외우고 서로에게 물어본 뒤, 서로가 말한 개념을 피드백해주는 방식입니다. 시간이 2-3분 이내로 짧게 소요되어 부담이 없었고, 내가 외운 개념 1개와 상대가 나에게 물어본 개념 1개 총 2개의 개념을 매일 챙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상대 수험생이 개념을 정말 잘 외우는 사람이었기에 자극도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중요한 개념 위주로, 다음에는 부가적인 개념을 물어보는 식으로 진행하였고 상대가 잘 말하지 못한 개념은 다음 번에 또 물어보기도 하며 보완해나갔습니다.

 

c. 단기기억 공부법

단기기억 공부법은 다른 스터디원이 제안하여 같이 진행하게 된 방식인데, 마땅한 명칭이 없어 제가 편의상 붙인 이름입니다. 이는 말그대로 단기기억에 의존해 input-output을 하는 방식인데요.

특정 쟁점을 선택해 3분 정도의 시간을 재고 빠르게 머리에 넣은 뒤, 남은 3분 동안 백지에 기억나는대로 써내려간 뒤 1분간 빠르게 못 썼던 부분을 피드백합니다.

인사 <백지 마인드맵> 공부법이 거시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 의의가 있다면, <단기기억 공부법>은 세부적인 내용을 촘촘히 머릿속에 집어넣는데 있습니다. 시간을 재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늘어지지 않고 회독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처음에는 단기기억이지만 점차 회독을 반복하면서 장기기억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저 포함 스터디원과 진행했고, 다같이 회의를 통해 교재 전반적으로 80개의 쟁점을 고른 뒤

i) 처음에는 쟁점 1개를 ‘3분 보고 (input) -> 3분 쓰고 (output) -> 1분 피드백’ 하는 방식이었다면, ii) 다음에는 쟁점 1개를 ‘2분 보고 (input) -> 2분 쓰고 (output) -> 1분 피드백’

iii) 그 다음에는 쟁점 2개를 ‘3분 보고 (input) -> 3분 쓰고 (output) -> 1분 피드백’하는 식으로 진행하여 한 쟁점당 보는 시간을 ‘3분->2분->1.5분 …’ 이런식으로 줄여나갔습니다. 전체 봐야할 쟁점은 정해져있고, 한 쟁점 당 보는 시간이 점차 줄어드니 전체 1회독 하는 데 소요되는 일수도 줄어듭니다. 이런 식으로 3기 이후 7-7-5-4-3-3-2일로 총 7회독 이상 하고 시험장에 갈 수 있었습니다. 

4과목 중 가장 암기과목이라고 할 수 있는 경조이기에 이 스터디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혹시 진행할 예정이라면 혼자하기보다 <스터디>로 하길 추천드립니다. 혼자 짧은 시간동안 읽고 쓰고 하기가 쉽지 않고, 같이 열심히 하는 스터디원들을 보면서 정말 큰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후회되는 공부방법

a. 개념! 개념! 개념!

초시 때 노동법 다음으로 경조가 약한 과목이었고, 마지막까지 모의고사 점수도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개념을 교재의 정의 그대로 쓰기보다 소위 ‘비벼쓰기’로 써내려갔는데, 인사는 어느정도 개념이나 내용을 비벼 쓰더라도 논리적인 흐름이 보이면 점수가 나온다고 느꼈지만 경조는 정말 암기한 수준 그대로 점수가 나왔습니다.

재시 때는 <개념으로 회귀>하여 교재 내용 그대로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개념들의 향연인 경조이기에 많은 양의 개념을 외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윰쌤의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씀을 새기며 묵묵히 외워나갔습니다.

많은 합격수기들에서 경조는 ‘성실한 만큼 나오는 과목’이라고 하는데, 저도 정말 동감합니다. 경조는 개념이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외울 때 개념만큼은 가능한 문자 그대로 외우시길 추천드립니다.

 

b. 답안지 2권 쓰는 경우 인적사항 서술 연습

정말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초시 때 경조 문항점수가 모두 0점이 나왔습니다. 초시 때 시험장에서 처음으로 2권을 썼는데, 시험 3분 남기고 두 권째 답안지를 받았고, 너무 정신없이 쓰다가 그만 과목명에 이름을 적는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예전에 1차 민법 강사님께서 인적사항 기재 잘못해서 0점 나온 사람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씀주셨었는데, 내심 바보같다고 생각했고 나는 당연히 안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시험장에서 그랬습니다. 비록 초시 때 합격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저의 실제 점수도 알 수 없게 되니 너무 어이없었습니다. 그러나 답안지 열람하러 가니 명확한 제 글씨였고, 온전한 제 잘못이라 누굴 탓할 수도 없었습니다.

수험생활 정말 힘들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도중 고작 이런 실수 때문에 망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부디 저처럼 황당한 실수하지 마시고 보통 자기가 2권 쓴다 싶으신 분들은 모의고사에서부터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첫번째 답안지는 시험 전에 인적사항 쓰고 감독관이 확인 꼼꼼히 해서 괜찮은데, 두번째 답안지는 급박하게 써내려가는 도중 진행되고 감독관도 정신없어서 잘 확인을 못하실 수 있습니다. 감독관을 믿지 마시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을 믿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모의고사 볼 때에는 거의 2권을 썼는데, 그때마다 시간이 없더라도 인적사항은 쓰고 두번째 답안지 써내려갔고, 시험장에서 두세번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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