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회 합격수기] 온오프라인/생동차/비법/약2년 -김0형노무사님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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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및 공부기간>
인서울 대학 비법 비경영, 경제학 복수전공, 20대 중반
2022년 7월~8월: 민법 이론 강의 수강, 경제학원론 기본 강의 수강 2022년 9월~12월: 대학교 막학기, 학업과 0기 수강 병행 2023년 1월~시험날: 전업 수험 (2023년 3월~5월: 1차, 2차 병행)
2022년 1학기(4학년 1학기) 종강하고 나서 방학동안 신정운 법무사님 민법 기본이론과 장선구 박사님 경제학원론 기본이론을 수강했습니다. 이후 9월 노동법 개강부터 4학년 2학기 수업과 병행으로 공부했습니다. GS 0~1기에는 온라인 첨삭반으로 강의를 수강했고, 2~3기에는 노동법만 실강을 듣고, 나머지는 온첨반을 수강했습니다. 4학년 2학기 종강 이후부터는 전업 수험생활을 했습니다.
<2차 선택과목>
동아시아 경제학을 복수전공했지만 경제 수업을 별로 많이 안 들었고, 경제를 잘 못해서 선택과목 결정할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또 31기 노경 시험이 많이 어렵게 나왔다고 해서 1년 공부해서 노경에서 고득점을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노경이 다른 과목에 비해 양이 매우 적으며, 2차 다른 과목이 암기 과목인데 한 과목 정도는 암기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31기 시험에서 노경이 어려웠기 때문에 오히려 32기 시험에서는 노경이 쉬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노경을 선택했습니다. 결국 노경 선택은 제가 생동차로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경제 베이스가 없더라도 기본적인 방정식, 미분을 하실 줄 아는 분이라면 노경 선택을 적극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시기별 공부방법>
GS 0기 진입 이전: 2022년 1학기(4학년 1학기) 종강하고 나서 방학동안 신정운 법무사님의 민법 기본이론을 수강했습니다. 본격적인 수험 진입 전에 공부습관을 만들고 법과목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기 때문에 민법 강의를 먼저 수강하는 것 추천드립니다. 이 시기에 따로 민법 기출문제를 풀지는 않았고, 강의 복습과 o/x문제풀이 위주로 강의 듣는 시간 포함해서 5-6시간 정도 공부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선구 박사님 경제학원론 기본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아직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던 시기고, 2학기 개강에 맞춰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었습니다.
2022년 9월 ~ 12월: 이 시기에는 4학년 2학기 대학교 수업과 2차 공부를 병행하던 시기입니다. 그래도 막학기라 3개 과목을 듣고, 학교를 이틀 갔었기 때문에 병행이 가능했습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업이 있는 하루를 제외하고는 주말에도 주중에 학교에 다니느라 못 들었던 강의를 들으며 2차 공부를 했습니다. 이때 2과목은 미시경제학이랑 노동경제이슈라는 과목을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2차 노경 시험 준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도움은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수업 듣는 시간이 많이 낭비라고 생각은 안 들었던 거 같습니다. / 그리고 이 시기에는 0기 수업을 들었는데, 다 처음 배우는 수업이라서 큰 그림을 그리고 이해하는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학교 시험 공부할 때는 안 외워지면 쓰면서 하던 타입이라 이 시기에도 강의 듣고 복습하는 시간에 조금씩 끄적거리면서 복습했었는데, 그것보다는 차라리 한 번 더 읽는 것이 더 도움이 많이 됐었을 거 같습니다. 0기 이후로는 모의고사가 아니면 쓰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버리고 많이 읽고 머리속으로 생각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2023년 1월 ~ 3월: 이 시기에는 이제 전업 수험 생활을 하면서 1기 수업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집공이 아닌 스터디카페에 다니며 공부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1차가 점점 다가오면서 1차와 병행하기 전까지 최대한 2차 공부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3월 말부터 민법 기본서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4월 ~ 5월: 이 시기에는 1차와 2차를 병행하면서 공부하다가 2차 보기 2주 전 정도부터는 1차에만 집중했습니다. 2기부터 모의고사를 보기 시작하는데, 생동차라 모의고사 완성도 어려운 상태에서 1차 준비까지 병행하느라 제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시기입니다. 노동법은 실강을 들으러 왕복 3시간 정도를 신림동으로 통학했기 때문에 1차가 다가올 때 쯤에는 핸드폰 어플로 1차 문제를 많이 풀면서 그 시간을 좀 세이브하려고 했습니다. 일요일 노동법 실강을 갔기 때문에 토요일에 행쟁, 인사, 노경 모의고사를 풀고 온첨으로 제출하고 노동법 공부를 한 다음 일요일 실강을 다녀오고 저녁에는 쉰 다음 월요일에 행쟁, 인사, 노경 인터넷 강의를 듣는 스케줄을 유지했습니다.
2023년 6월 ~ 시험 당일: 1차도 끝났고 이제는 2차에만 몰입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1차를 보느라 미뤘던 강의를 듣고, 모의고사를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2기와 3기 사이 방학때는 2회독을 하고 3기에 들어갔습니다. 3기 때는 하프 모의고사가 아니라 100점 모의고사를 보기 때문에 금요일 저녁에는 노경 모의고사를 보고, 토요일에는 인사와 행쟁 모의고사를 본 다음, 일요일에는 신림동에 가서 노동법 모의고사를 보고, 수업을 듣고 집에 와서 휴식을 취한 다음, 월요일에 노경, 행쟁, 인사 인터넷 강의를 듣는 스케줄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3기 종강 이후에는 꼼꼼하게3기 복습을 하고, 막판 회독을 시작했습니다.
<1차 공부방법>
내년부터 1차가 40문제로 많아져서 저의 공부방법이 큰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참고용으로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1)민법
2022년 7월-8월: 신정운 민법 기본이론 수강 2023년 4월 -5월: 신정운 민법 문제집 - 책 사서 반복해서 풀었음 2023년 5월: 신정운 4days 수강
(2)사회보험법
2023년 4월: 이주현 기본이론 수강 2023년 5월: 이주현 4days수강
(3)노동법
2023년 4-5월: 전시춘 에센스 노동법 1,2 2023년 5월: 김광훈 부속법령 특강 수강
(4)경제학원론
2022년 8월: 장선구 박사님 경제학원론 이론 강의 수강 2023년 3월-4월: 7개년 경제학원론 문제 풀이 2023년 5월: 이패스 객관식 경제학 문제 풀이
<2차 공부방법 및 강사후기>
(1)노동법
노동법은 손승주 강사님 수업을 들었는데, 강사님은 0기부터 3기까지 같은 설명을 반복적으로 해주셔서 생동차에게 정말 적합한 강사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0기에는 들었어도 정확히 이해를 하지 못했던 내용을 1기나 2기에 가서 아~ 이게 이런 소리였구나…하면서 이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0기에는 강의를 들으면서 노동법에는 이런 내용이 있구나,,, 하고 이해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저는 이때 강의를 듣고 그 부분이 노동법 어디에 속하는지 어떤 부분이 쟁점이 되는지를 공부하기 보다는 그 내용 자체의 공부에만 집중했는데, 이 시기에 큰 그림을 그렸으면 더 공부가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손승주쌤께서 0기에 숙제를 주시는데 이걸 하면서 답안은 이렇게 쓰는구나 하는 감을 익혀서 나중에 답안을 쓸 때에 큰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1기에는 답안지 쓰는 방법을 설명해주시면서 좀 더 심화되는 내용을 배우는데, 저는 이 때 답안 쓰는 방법을 설명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다른 강사님들도 답안 설명을 해주시지만 승주쌤만큼 자세히 반복적으로 설명해주시는 분은 안 계신거 같아요..ㅎㅎ 그리고 이때 25점 모의고사를 보기 시작하는데, 아직 어리바리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한 거 같습니다.
2기부터 본격적으로 모의고사를 보기 시작하는데, 저는 2기에는 시간 안에 한 번도 답안을 완성한 적이 없습니다…ㅎ 늘 완성을 못하고 제출해서 모의고사 등수도 늘 중하위권이었어요. 이때 좀 조바심이 나기도 했는데, 이때 제가 생각하기엔 법리를 몰라서 답안을 완성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아직 빠르게 쓸 만큼 판례를 외우지 못해서 답안을 완성하지 못한 것이라는 스스로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판례를 외우는 데 집중을 더 많이 했고, 승주쌤이 늘 강조하셨듯이 시험 시간에 목차를 짜기보다는 머리속에 다 요건이나 효과 이런 것들을 다 넣어두고 자동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기에는 드디어 모의고사를 시간 안에 완성시킬 수 있게 됐어요..! 모의고사를 완성하고 나니깐 등수도 되게 많이 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2기에는 중요한 판례 위주로 모의고사를 봤다면, 3기에는 A급 이외에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연습을 하도록 모의고사를 내주시는데… 모의고사를 보면서 아직 내가 빈틈이 많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그 부분을 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강사님이 알려주시는 두문자 말고 스스로 두문자를 만들어서 외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0기부터 주요 판례는 손바닥만한 노트에 옮겨 적어서 이동시간마다 봤습니다.
(2)행쟁
행쟁은 윤성봉 변호사님 강의를 들었는데, 봉쌤은 되게 체계적인 수업을 하신다고 느꼈습니다. 0기에는 전체적인 강의를 하시고, 1기부터 사례로 강의하시는데, 저는 이부분이 처음에는 되게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니 정말 수험에 최적화되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강의 하시면서 늘 격려의 말, 따뜻한 말씀을 해주시는데 정말 큰 위로가 됐습니다.
0기가 유일하게 사례 없이 이론을 설명해주시는 시기입니다. 행쟁에 대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상태라 수업을 들어도 내가 이해를 한 건지 못한건지도 애매한 상태였습니다. 정말 내가 뭐를 아는지도 모르는지도 모르는 상태였어요, 그래도 강의를 듣고 책을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이해해보려고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0기와 1기 사이 방학에, 아니면 0기 시작하기 전에 작년 행쟁 강의를 한 번 들었으면 좀 더 익숙해져서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기부터 사례를 나가시는데, 사실 이때에는 스스로 답을 생각해보려고 해도, 진짜 아는게 없어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모른다는 거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이런 쟁점이 중요하구나,, 하는 걸 깨닫고, 답안 쓰는 방법을 익히려고 하면 되는 시기 같습니다.
2기부터는 모의고사와 사례집을 무한 반복하는 시기입니다. 성봉쌤 사례집을 마스터하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에는 사례집이랑 모의고사만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매우 부족했었는데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했었어요… 이동 시간에는 봉쌤이 올려주시는 모의고사 리뷰 mp3파일을 들었습니다. 행쟁도 노동법이랑 마찬가지로 2기에는 모의고사를 시간 안에 완성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쟁점파악과 일반론 암기에 시간을 들였었는데도 암기를 완성하지는 못했어요.
3기에는 2기 동안 사례집을 여러번 봐서 그런지 일반론도 거의 다 외우고, 좀 행쟁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1회차 모의고사를 제외하고는 2회차부터는 시간 안에 답안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그래도 역시 성봉쌤은 간과하고 있던 다양한 쟁점을 다뤄주셔서 3기에도 계속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3기인데도 아직도 모르는게 이렇게 많다니… 하고 좌절하기 보다는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하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눈에 계속 바르면서 봤던 거 같습니다.
(3)인사
인사는 유미쌤 강의를 들었습니다. 유미쌤은 0기부터 3기까지 어떠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알려주셔서 생동차 입장에서 믿고 따를 수 있는 강사님이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미쌤이 주시는 모의고사 자료도 정말 좋고, 특히 첨삭이 체계적이라고 느껴서 인사와 같이 명확한 정답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는 과목도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고 어떤 점을 잘 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0기부터 같은 책을 여러번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교수저가 아닌 수험서로 하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경영 수업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어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게 많이 서투르다고 느껴서 학교 도서관에서 박경규 교수저를 대출해서 빠르게 1회독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0기에 백지복습을 하라고 하시는데,,, 아직 많이 부족해서 백지복습을 할 실력이 되지 않더라고요… 정말 제목 하나 쓰고 나머지를 못 쓰는 그런 상태여서 저는 과감히 백지복습을 포기하고 그 시기에 찐하게 수험서를 읽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1기에는 0기 수업에서 살을 붙여 나가는 시간입니다. 이 시기에는 이제 큰 틀이 잡혀있어서 계속 어느 목차 아래 어떤 내용이 있는지 마인드맵을 보면서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스스로 마인드맵을 만들어도 되지만 저는 생동차라 시간이 많이 드는 것을 시도하는 게 두려워서 유미쌤이 주시는 마인드맵을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2기에는 본격적으로 모의고사를 보는 시기인데, 인사과목의 경우는 다른 법 과목보다 최고답안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인트로와 아웃트로를 어떤 식으로 썼는지, 목차 구성을 어떤식으로 했는지를 보면서 활용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2기에 목키로 단권화를 하려고 했었는데, 다시 목차에 형광펜을 칠하고 필기를 옮겨 적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핵심만 적혀 있어서 맥락을 아직 다 모르는 제가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목키 단권화를 중간에 포기하고, 원래 보던 기본 수험서(전략노트)로 단권화를 했습니다. 너무 두꺼워서 전날 1회독을 하지 못할까 걱정했었는데, 다 볼 수 있더라고요… 그리도 저는 목키로 단권화 할 시간에 원래 보던 수험서를 더 익숙하게 만들자..!하는 생각이었는데 그게 저에게는 더 잘 맞았던 거 같습니다. 생동차이신 분들은 2기 들어가기 전 방학에 단권화를 미리 해두시거나 전략노트로 단권화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기에는 2기보다 더 답안지를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쟁점마다 인트로와 아웃트로를 어떻게 구성할지, 이 쟁점의 상위개념은 무엇인지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A급 쟁점들은 차별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예시로 스마트워크 쟁점을 공부하면서 인터넷에서 코로나 이후 종업원들이 재택근무(스마트워크)를 하다가 회사에 돌아와서 근무를 하는 경우 re - onboarding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을 봤었는데 , 이 부분을 이번 시험에서 해외주재원이 본국으로 귀임 이후에 re - onboarding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스마트워크에서 공부한 부분을 끌어다 썼습니다.
(4)노경
경제학을 복수전공 했지만, 전공했다고 말하기 부끄러운 실력이어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시는 장선구 박사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계산 방법, 함수를 다 알려주셔서 정말 경제에 문외한이셔도 충분히 따라가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중에 있는 노동경제학 교과서에 있는 문제가 교재에 거의 다 있어서 불의타를 대비하기에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0기에는 보리야스 교수저로 진도를 나가시는데, 이때에는 끝까지 진도를 나가는게 아니라 앞의 중요한 부분을 깊게 다루기 때문에 기초를 다지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1기부터 박사님 교재로 진도를 나가게 됩니다. 1기에 0기에 다루지 않았던 부분은 깊게 배우지 않는 느낌이어서 불안했었는데 2기 3기 동안 계속 보니깐 괜찮더라고요, 확실히 앞부분인 수요공급 부분이 중요하니 이런 전략이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0기부터 모의고사를 보는데, 노경 같은 경우는 답안지 적는 방법이 크게 정해진 거 없이 문제에서 물어보는 바를 잘 작성하면 되는데, 0기부터 이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3기 부터는 하루에 1시간 정도로 노경에 시간을 투자하고 다른 암기 과목에 시간을 분배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장선구 박사님 모의고사는 계산문제부터 일반적인 개념 문제까지 다 아우를 수 있어서 어떤 유형으로 나오든지 대비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1문에 계산문제가 나왔는데 평소에 연습하던 계산 문제에 비해 쉬운 난이도여서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습니다.(그전까지 기출 중에서는 계산문제 숫자가 어려운 적이 없어서 계산기를 안 가져갔었는데, 이번 시험에서 숫자가 좀 크게 나와서 검산을 여러번 했습니다…ㅠ 노경 보시는 분들은 혹시 모르니깐 계산기 꼭 챙기세요..!)
<생활 및 공부 습관>
-운동: 0기 들을 때에는 격일로 30분 ~ 1시간 정도 러닝을 했고, 이후에는 너무 추워져서 격일로 집에서 실내 자전거를 30분 정도 탔습니다. 이마저도 5월 1차 시험 2주 전에는 중단했다가 6월에 다시 시작했는데 너무 더워지고, 2차 시험 압박으로 6월부터는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스터디: 생동차라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매우 부족하고, 스터디를 하면서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받을 거 같아서 스터디를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스스로 루틴을 세워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스터디를 하지 않고도 늘어지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강제성이 필요하신 분들은 스터디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후반부에는 늘 혼자서 공부하다보니 많이 힘들고 외로워져서 이번 시험에서 떨어지면 같이 격려하면서 공부할 수 있게 스터디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공부시간 및 수면시간: 0기 시작 전에는 평균 5시간-6시간 정도 했고, 0기에서 1기 동안은 10-12시간, 2기 - 3기에는 11-13시간, 2차와 1차 시험 2주 전에는 14시간 정도 공부했고, 수면시간은 보통 6시간 30분 정도였습니다.
-휴식:학교 공부와 병행할 때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업이 있는 날 학교 수업을 듣고 저녁에 친구를 만나는 등으로 쉬었고, 1기에는 일요일 오전에 반휴를 했습니다. 2기-3기에는 일요일에 실강을 듣고 와서 저녁에 반휴를 했습니다. 너무 힘든 날은 일요일 하루를 통으로 쉬거나, 친구와 약속 등이 있는 날은 오전에 공부하다 저녁에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친구와 만나고 오면 다음날 공부할때 대화 내용이 계속 생각나거나 그 잔상이 떠올라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워서 시험이 다가올 때는 주로 가족들과 맛있는 걸 먹거나 산책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휴식을 취했습니다.
-공부장소: 0기에는 집공을 하고, 1기부터 시험 전까지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했습니다.
-스터디플래너: 저는 대략적인 공부 계획만 세우고 세부적인 사항은 계속 공부하면서 수정됐기 때문에 스터디플래너를 꼼꼼하게 쓰지는 않고 대략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에만 활용했습니다.
<나가며>
합격해서 합격수기를 작성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했었는데, 이렇게 합격수기를 작성할 수 있는 날이 오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생동차로 합격할 수 있었던 별다른 이유가 있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 후회없는 공부를 하면 어느새 합격에 가까운 실력에 도달할 수 있게 되는 거 같습니다. 저의 경우도 이번 시험에서 답안지를 완성만 하고 나와도 성공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고,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완주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결국 이런 다짐이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력이 향상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습니다. 그 결과 시험날에 저의 최고 실력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생동차의 경우 2기 3기에는 다른 유예나 헌동분들에 비해 뒤처질 수 밖에 없는데, 포기하지 않고 하면 시험날 당일에서는 충분히 그 실력차를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험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것만으로 정말 큰 발걸음을 내신 겁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도전하기로 결심한 과거의 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스스로를 잘 다독여가면서 성공보다는 완주에 방점을 두고 나아가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