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회 합격수기] 온오프라인/유예/1년8개월- 이0정 노무사님

2024/05/17   58

[31기] 유예, 퇴사 후 전업, 프라임 종합반

노동(60.09,이지혜) 인사(62.84,김유미) 경조(61.34,김유미), 행쟁(57.85, 김기홍)

 

안녕하세요. 제31회 공인노무사 시험 합격한 비타민디입니다.

이미 합격수기 데이터가 어느 정도 누적되어 있고 저만의 “특별한” 공부 방법이라고 할게 딱히 없어 수기 쓰는 것을 주저했으나,

수험생활하며 힘들 때 합격수기를 보고 힘을 얻었던 기억이 있어 현재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혹은 있게 되실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몇 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의고사 등수도 뒤에 첨부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 드리겠습니다. 


1.기본 정보

  - 직장병행하며 1차 합격 후 퇴사, 고시촌 상경하여 2차 전업

- 0기~3기 모두 실강들음 (프라임종합반+프라임하우스)

-경영학 전공

  -자료공유 외 별도 스터디 하지않음

  -모의고사에 목숨 걸음

  -시험 2-3주 전까지 SNS&유튜브 못끊음

  -이해를 잘하고 단기 암기에 강하나, 체력과 멘탈이 약한 편입니다.

 

2. Timeline별 공부 방법

 

(1) 진입: 20년 12월~ 21년 2월

뒤늦게 진입하여 0기를 들었으나, 일하고 오면 체력이 방전되서 강의를 들으며 졸기 일쑤였습니다. 복습은 거의 못하고 영상도 많이 밀려서 2월이 되서야 0기를 간신히 끝냈습니다.

 

(2) 1차 : 21년 2월~ 21년 5월

직장병행을 감안하여 2월부터 넉넉하게 시작하여 5월까지 1차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민법, 사보법 강의를 빠르게 들은 후 과목별 문제집을 많이 돌렸고 최소 주30시간씩 공부하려 노력했습니다.

 

(3) 1차 끝난 후 : 21년 6월~ 21년 8월

직장 병행하며 공부한다고 번아웃이 와 동차반이나 2기, 3기를 듣고싶은 마음조차 없었어서 6월까지 회사다니며 공부 안하고 쉬었습니다.

퇴사한 뒤인 7월부터 8월 시험일까지 혼자 강사님들의 2차 서브 교재들을 사서 무작정 읽었는데, 당시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뇌피셜로 이해하며 술술 넘겼습니다. 돌아보면 이때 교재를 읽으며 혼자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탄탄한 기반을 쌓는 데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답안 작성 방법도 모른 채 무작정 답안지 적고 나왔습니다.

 

 

(3) 2차 전업 시작

 

 

1) 0기 : 이해 80%, 암기 20%

신림으로 상경하여 프라임 종합반 전과목 실강을 들었습니다. 0기 시작 전 혼자 뇌피셜로 이해했던 부분들을 강의를 들으며 수정하였습니다. 0기는 시간이 많고 2기때 세부적인 내용을 암기하면 될거라 생각하여 강의를 들은 후 정독, 숙독을 하며 이해에 좀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1과목씩 깊게 공부했던 시기이며 기본서에 연필로 아무렇게나 필기했던 시기입니다.

 

- 노동법: 처음 진입했을 때, 뭣도 모르고 다른 학원 0기 노동법 강의를 결제했는데 굵직한 기본서를 보고 공부를 제대로 하기도 전에 질려버렸고, 내용조차 다 이해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컴팩트하고 논리가 좋다는 지혜쌤 강의를 선택하게 됐는데 0기부터 과제를 빡세게 내주셨어서 과제를 하는 과정에서 노동법 문제 출제 방식 및 답안 작성 형식 측면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 행쟁: 행쟁 과목이 특히나 어렵다고 들었기에 “이해”에 방점을 두고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홍쌤이 수업시간에 그려주시는 그림을 하나하나 포스트잇에 필기해서 붙였고 혼자 복습할때 포스트잇을 보며 다시금 어떤 상황인지 상기하고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 인사: 유미쌤 실강을 들으며 사담이나 예시로 들어주신 것까지 다 연필로 필기했습니다. 기본서를 끝까지 가져갈 예정이라 연필로도 깨끗하게 필기했는데, 이때 필기했던 예시들이 추후 2-3기 모의고사를 칠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복습할 때는 목차에 집중하여 목차 간 유기적인 관계를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왜 이 목차 뒤에 해당 목차가 왔는지 등을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중간, 기말 시험을 쳤었는데 중간시험은 외운게 없어 제대로 못쳤으나 기말시험 때 선방하여 경품으로 유미쌤 저서를 받고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 경조: 0기 막바지라 체력이 딸려 강의를 제대로 못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경영학과이지만 경영조직론 자체는 생소했고, 워낙 양이 많아 질려버렸던 것도 있었습니다. 이때 경조 이해는 물론 개념 암기조차 못하고 흐지부지 넘어갔는데 2기가 되어 후회했었습니다. 인사와 마찬가지로 0기때 빈 종이에 도식을 많이 그려보았고 학자 영문병기를 써보며 공부했습니다.

 

-생활: 상경한지 얼마 되지않아 텐션이 up된 상태라 새벽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독서실에 도착했었습니다. 저녁밥 먹고 도림천도 꾸준히 30-40분씩 걸었고 일주일에 반나절만 쉬었습니다. 밤12시에 누웠는데 유튜브를 본다고 2~3시에 잤었고 이게 고민이 돼서 지혜쌤께 유튜브를 너무 많이 보는 것 같다고 이메일로 상담했던 기억도 나네요. 0기때는 한달에 한번씩 놀기도 하고 근교로 1박 2일 여행도 두어 번 갔었습니다.

 

2) 0기 방학

방학 기간이 학원마다 달랐는데, 당시 그렇게 길진 않았어서 선택과 집중을 위해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약하다고 생각되는 노동법과 행쟁만 1회독을 하고 넘어갔습니다.

 

3) 1기: 이해 50%, 암기 50%

1기가 되니 확실히 실강에 사람들이 많이 늘었고 분위기가 약간 달라졌었습니다. 1기는 0기에 비해 길지 않은 편이며 2기와 비교하면 이해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서 여전히 이해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본격 암기에 시동을 걸었던 시기이기에 전체적으로 두문자를 많이 땄고 목차 형광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노동법 : 이 시기에 모든 노동법 강사님들이 주1~2회씩 시험을 쳤던 것 같습니다. 저도 이때 시험을 잘보기 위해 주말간 다수 쟁점을 외우려 노력했고 두문자도 정말 많이 땄습니다. 강사님 서브노트가 출간되어 목차 형광펜 작업을 했었고 서브노트 구성에 익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행쟁: : 행쟁 역시 노동법과 비슷하게 주1-2회씩 시험을 봤었고 암기를 위해 두문자를 많이 땄습니다. 대상적격, 집행정지 등 주요 A급 쟁점을 외우려 노력했습니다. 당시에 아직 서브노트가 출간되지 않아 단권화 작업은 못했으나 기홍쌤 사례집 A,B파트(공인노무사 기출 및 타시험 기출 문제)를 풀며 행정쟁송법 문제 출제 방식이나 답안 작성 형식을 익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인사: 개념은 0기때 외우려 노력했었고, 1기때는 장, 단점을 외우기위해 두문자를 많이 땄습니다. 경영학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인사 공부에 대해 감이 안잡혔고, “키워드 암기”를 하면 된다는데 당췌 그게 뭔지 잘 와닿지 않아 그냥 두문자를 따고 무식하게 외웠었던 것 같네요. 간혹 인사 과목은 외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있는데 전 반대로, 오히려 당연한 문장이 시험장에서 기억나지 않을 수 있기에 더더욱 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기때 중간시험은 망했고 기말시험은 첨삭자분께 “지식은 많은데 필요한 것만 적을 줄 알아야 한다”는 코멘트를 듣고 멘붕왔던 기억이 있네요. 급하게 목차 형광펜을 칠했던 기억이 납니다.

 

경조: 1기가 끝나가며 점점 압박이 왔고, 이때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1기때도 한과목씩 공부했고, 0기 방학때 경조 회독도 안돌렸기에 몇달만에 처음 보는 경조과목이 생소하여 마음이 조급했습니다. 귀로는 유미쌤 수업을 들으며 목차 형광펜을 급하게 칠했고 복습하며 암기하려 노력했지만 방대한 양에 치여 실패했습니다. 체력이 약한데다 실강을 계속 들었어서 매 기수 마지막 과목인 경조에 번번이 무너졌습니다.

 

-생활: 0기때 오버하여 일주일에 반나절만 쉬고 새벽에 기상했던게 힘들어서 휴식을 주1회로 늘렸고, 새벽 6시 기상도 수정하고 오전 8시~10시에 일어났습니다. 주5회까진 아니라도 주3-4회쯤 계속 도림천을 걸었고 유튜브도 쉬는시간 및 자기전 2-3시간씩 꾸준히 봤습니다. 지인들과 연락도 계속 하고 설날때 본가 내려가서 쉬고 왔었네요.

 

1기 방학: 1기 방학도 길진 않았습니다. 이때 오미크론이 유행하여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방학을 제대로 못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4) 2기: 이해 30%, 암기 70%

 

GS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모의고사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0기와 1기때는 뭐.. 다들 잘 합니다. 2기와 3기때 본격적으로 멘탈이 깨지고 수강생들간 격차가 벌어집니다. 단권화도 시작되고 학원도 평일이 아닌 주말모드로 전환됩니다. 저는 전 과목을 모의고사 범위만큼만 공부했고 1기때의 초벌 암기를 베이스로 더 많은 쟁점을 암기하려 노력했습니다. 손목과 시간효율을 위해 전체 내용을 쓰면서 암기하지 않았고 주로 도림천을 걷거나 밥을 먹고, 학원엘 가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내용을 떠올려보곤 했으며 약식으로 간단하게 쓰며 공부했었습니다.

 

- 노동법: 모든 노동법 강사님들께서 집단법>개별법 순으로 모의고사를 진행하십니다. 초반부엔 모의고사를 잘 봐서 최고답안도 2회 했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점수가 안좋아졌네요. 지혜쌤께서 답안지를 읽고 직접 첨삭해주셔서 타 과목과 달리 출제자의 의도와 일치되는 전문성있는 첨삭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규모 강의였지만 최고답안이 매주 다양하게 나와 재야의 고수들이 많음을 피부로 체감할수 있었습니다. 자료공유 스터디에 가입하여 다른 1타 노동법 강사님들의 쟁점들을 함께 체크했습니다. 나눠주시는 최신판례도 잘라 붙여 단권화했습니다.

 

- 행쟁: 최고답안을 단 한번도 못했던 유일한 과목이었습니다. 워낙 답안을 복붙하시는 고수가 많고, 기홍쌤이 최신판례를 활용한 문제를 난사하셔서 모의고사 점수가 기대에 미치지 않게 나와 상심하여 모의고사를 보지 않기도 했습니다(물론 이후 혼자서 풀어보았습니다.) 서브노트가 출간되어 목차 형광펜을 칠하고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2기때부터 전과목 모의고사 출제 쟁점에 원형 스티커를 붙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사: 최고답안 후보 5회 했습니다. 모의고사때부터 일정하게 점수가 잘나와 시험때도 잘 나온 과목이었습니다. 유미쌤이 말씀해주신대로 인트로나 아웃트로를 화려하게 쓰지 않고 문제에서 묻는 내용에만 충실히 답하는 정석적인 답안을 썼습니다. 그렇다고 이때 암기가 완성된건 아니었고 당연히 시험 직전에 우다다다 외우고 시험 치고나면 까먹기를 반복했습니다. 난해한 문제가 나와도 지레 겁먹거나 포기하여 빈칸으로 비워두지 않고 뭐라도 쓸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이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기때 필기해뒀던 예시들을 첨언하여 좋은 점수를 받았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도 기본서에 있는 microsoft사의 내부모집 예시를 적어서 아마 득점했던 것 같습니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예시 잘 챙겨주세요!

 

-경조: 0기, 1기때 경조 암기를 제대로 못했어서, 2기때 특히 신경써서 공부했습니다. 2기 초반에는 논탈도 하고(경영과목에서도 논탈을 할수 있구나.. 깨달았습니다.) 등수가 나락까지 갔었는데, 굴하지 않고 계속 경조 암기에 신경쓴 결과 2기 후반부터 우상향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경조 과목을 포함해서 2기 전반적으로 두문자를 정말 정말 많이 따서 두문자끼리 섞이고 헷갈리기도 했었습니다. 인사, 경조 모두 중락선생님의 출제 쟁점을 함께 참고했습니다. 인사, 경조 모두 책에 없는 모의고사 내용을 잘라 붙이며 단권화 했습니다.

 

생활: 모의고사 등수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멘탈이 점점 힘들어지는 시기입니다. 공부 방법에 대해 고민도 많이하고, 이렇게 하는게 맞나 의문도 많이 들었었네요. 특정 합격자 선배님들껜 정말 많이 징징댔습니다. 도림천 산책은 주 3회정도로 줄였고 모의고사 치는 주말에는 긴장을 너무 많이해서 위 상태가 안좋을 정도였습니다. 학원에 친구도 없고 스터디도 안했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더더욱 유튜브에 의존했었네요. 자기전 2시간은 정말 꾸준하게 봤습니다. 힘들지만 포기하지 말고 매주 모의고사를 보셔야 합니다. 저는 유예였기에 1차시험 기간에 루즈하게 공부했고, 하루쯤 부모님과 놀러가기도 했습니다.

 

 

3기~시험전: 이해 10%, 암기 90%

 

불안이 극에 달하는 시기입니다. 절대로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지금 글을 읽으면서 당췌 왜 포기하는건지 이해 못하실수도 있겠지만, 이 시기가 되면 이해할 수 있으실 겁니다. 저는 실제 내심 포기하고 내년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상경해버렸고 도중에 내려갈수가 없어, “시험 다 치고 집으로 돌아가자”고 결심하고 집행을 기다리는 사형수의 시각에서 시험 날을 바라봤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범위가 늘어나고, 양에 치이게 됩니다. 3기가 끝난 후 2기 모의고사와 3기 모의고사를 다 같이 풀어보기도 했습니다.

 

- 노동법: 2기 후반부터 점수가 떨어져 3기까지도 계속 저조했었습니다. 두문자를 너무 많이 따서 두문자끼리 섞이고 두문자만 둥둥 떠다니는 현상이 지속됐습니다. 판례를 잘못 이해하고 창조하다시피 써서 지혜쌤이 첨삭으로 지적해주시기도 했었습니다. 이때쯤 되니 최고답안은 고사하고 그냥 매주 범위별로 회독하고 모의고사를 치는 데에만 의의를 뒀었던 것 같습니다. 3기가 되니 지혜쌤 클래스에 더 많은 재야의 고수들이 나왔는데 최고답안이 거의 판례 복사수준이여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쟁점별로 다소 강약조절을 해서 회독했고, 1기,2기때 못외웠던 변두리 쟁점도 챙기려고 노력했습니다. 후반부엔 타이핑을 쳐보기도 했습니다.

 

행쟁: 노동법과 마찬가지로 1기, 2기때 외웠던 A급 쟁점이 아닌 잘 챙기지 못했던 쟁점을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최고답안은 여전히 못했고 점수도 오르진 않았습니다. 다른 행쟁 강사님들이 모의고사에 출제한 쟁점을 같이 표시하여 챙겼습니다. 양이 적어서 그나마 타 과목에 비해 수월하다고 느껴지며 회독도 빠르게 할 수 있는 과목이긴 합니다! 회독을 하다보면 3기때 비로소 이해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해 10%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해 되지 않는 부분을 이해하려 애쓰지 않았고 이젠 그럴 시간도, 여유도 없습니다.

 

인사: 양에 정말 많이 치였습니다. 시험 전날에도 1회독을 못했어서 나름 효자 과목이었던 인사를 원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변두리 쟁점들을 잘 못외웠어서 뇌피셜로 휘갈겼고, 의외로 도식을 못챙겨서 시험때 도식이 기억이 나지않는 처참한 상황도 발생했었네요.

 

-경조: 3기때 일정하게 상위권을 유지했던 과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못 외운 부분도 꽤 있어서 타이핑을 쳐보곤 했었습니다.조직, 집단파트를 중점적으로 공부했었습니다. 머리 말리면서 메모리 카드를 보기도 하며 자투리 시간에 많이 외웠습니다. 시험 전날 조직, 개인파트만 힘들게 회독했는데 집단파트가 시험에 나와 정말,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생활: 운동하는 시간이 아깝다 생각되어 운동도 6월부터 못나갔는데, 개인적으로 시험 3주전까지는 운동을 조금이라도 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시험 이틀째에 컨디션이 정말 안좋아서 힘들었습니다. 이 시기에 몸도, 마음도 너무 예민해져서 더 이상 독서실에 있을 수 없었고 집공부로 전환했습니다. 고시원에서 지내며 눈뜨면 책상으로 가서 공부하다가 밤이 되면 다시 침대에 그대로 누웠습니다. 그냥 공부하는 기계였습니다. 유튜브에 기댔고 여전히 자기전 2시간정도 보다가.. 시험 2-3주 전에는 공부 중간 쉬는시간에만 보고 자기전에는 좀 안보려고 노력했었습니다.

 

 

3. SNS와 유튜브에 관하여

 

부끄럽지만 0기때는 수험생임에도 스우파, 환승연애와 같은 프로그램들을 빠짐없이 봤고, 2기때까지도 노동법 수업이 끝나면 집에 와서 맛있는 음식 먹으며 아무 생각없이 유튜브를 시청했었습니다. 0기부터 2기까진 자기 전 기본 2-3시간은 시청했었습니다. 수험 관련, 머리 써야하는 내용은 일체 보지 않았고,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컨텐츠들을 주로 봤습니다(동물,예능 등). ‘유튜브를 끊어야 하나, 너무 많이 보는건가’ 고민이 되기도 했는데, 친구를 만나지 않고 스터디도 하지 않는 저로썬 유튜브가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창구였고 ‘유튜브를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사용되는 에너지’가 되려 더 클 것 같아 애써 스스로 규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시험 2-3주전에는 자연스럽게 시청시간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고등학생 때 빼곤 SNS를 끊은적이 없었는데, 수험때도 역시 끊지 못하고 비활성화와 활성화를 반복하며 계속 들어갔습니다. 물론 게시글은 올리지 않았고, 수험생 신분임에도 SNS를 하는것이 부끄러워 친구들이 올린 스토리를 보지 않기도 했네요. 소위 공스타그램도 많이 하시는데, 저는 다른 수험생들이 잘하는 걸 보면 불안하고 스트레스가 커서 중간에 계정을 없앴습니다.


4. 모의고사 등수

 

저는 모의고사 등수에 목숨을 거는 타입이라(목숨만 걸고 잘치진 못했습니다.)

2기부터 3기까지 등수를 %로 다 기록해놨습니다.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5. 나가며

시험이 끝나고 당연히 떨어졌다 생각하여, 1주일 쉬고 바로 공부에 진입했습니다. 합격 발표일에도 기대않고 불합격을 확인하려 들어갔는데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보고 사람들이 많은 버스에서 오열하다시피 했네요. ‘

2기, 3기때 멘탈 관리 잘 하시고, 모의고사 빠짐없이 보시고, 자기객관화 철저히 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합격수기가 여러분들의 멘탈 관리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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